조선업
현대重, 올해 10번째 드릴십 수주
뉴스종합| 2011-09-22 10:00
현대중공업이 드릴십 1척을 추가로 수주해 올해에만 10척의 드릴십 수주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드릴십에서만 세계에서 가장 많은 55억 달러를 수주하는 기록을 세웠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세계적 원유ㆍ가스 시추회사인 노블드릴링(Noble Drilling)사와 약 6000억원 규모의 드릴십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올초 현대중공업이 노블사와 맺은 드릴십 2척의 계약에 포함된 옵션 2척 중 1척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미 지난 3월 다른 옵션의 드릴십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드릴십은 길이 229m, 폭 36m 규모로, 해수면으로부터 최대 12km까지 시추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 선박은 2014년 하반기께 인도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김외현 대표이사(오른쪽)가 드릴십 건조 계약 후 노블 드릴링사 데이비드 윌리암스(David Williams)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드릴십은 선박의 크기를 최적화한 디자인과 세계 최대의 시추능력으로 유지비를 줄이고 연료의 효율을 높여 선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과 노블 드릴링사의 드릴십 계약식에서 현대중공업 김외현 대표이사(오른쪽 두 번째)와 노블 드릴링사 윌리암스 회장(왼쪽 두 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노블사의 데이비드 회장은 계약식에서 “현대중공업의 드릴십은 효율적인 디자인과 세계 최대의 시추능력 등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많은 기술적인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조선해양플랜트(현대삼호중공업 포함)부문에서 총 79척, 171억 달러를 수주하며, 올해 수주 목표액인 198억의 약 87%를 달성했다.

<신소연 기자@shinsoso>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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