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벤처
오피스서비스 중동에서도 프랜차이즈사업 결실
뉴스종합| 2011-09-22 09:16
잉크충전, 복사ㆍ출력ㆍ제본 등 국내 오피스서비스 시장 규모가 7조원에 달하며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오피스서비스업체들이 좁은 국내 시장을 벗어나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에 오피스서비스 업체들은 그동안 미국, 호주, 일본 등에 프랜차이즈 형태로 진출해 왔다. 그러다 최근엔 중동 지역이 블루오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우리나라와 달리 중동에선 오피스서비스 시장이 이제 막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중동 지역으로 오피스서비스업체들이 진입을 시도한 끝에 실제 프랜차이즈에 계약에 성공한 기업이 탄생했다. 바로 ‘잉크천국’과 ‘오피스박스’라는 브랜드를 보유한 오피스천국이다.

22일 코트라에 따르면 오피스천국은 향후 5년간 잉크충전 기술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파트너사인 CANA General Trading과 3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으로 오피스천국의 파트너사는 총판 역할을 한다. 이에 따라 파트너사는 사우디, 요르단 등 중동 지역 13개국에서 가맹점 유치활동을 시작한다. 오피스천국 한준섭 대표<사진>는 “연내 1호점이 개설되면 연 100만 달러 규모의 로열티ㆍ원재료 수출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는 오피스천국이 지난해 6개국에 수출해 벌어들인 60만 달러보다 두 배 가량 많은 수준이다.

이처럼 오피스천국이 중동 진출에 성공한 배경에는 지경부와 코트라가 추진하는 ‘토종 프랜차이즈 해외1호점 개설지원 사업’이 있었다.

오피스천국은 지난해 4월 토종 프랜차이즈 지원사업에 가입한 후 코트라 두바이 무역관을 통해 현지 시장조사를 실시한 끝에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후 파트너사와 네 차례 장기협상을 진행했고, 그 결과 중동 시장 진출이란 결실을 맺게 됐다.

이와 함께 오피스천국은 앞서 중동에 진출한 제네시스BBQ, 요거베리 등과 함께 국내 중소기업들과 중동 프랜차이즈 노하우를 공유키로 했다. 특히 중동에서 최근 사극 드라마, 케이팝 등의 한류가 뿌리내리고 있어 4억 인구의 중동 시장에 더욱 관심을 가질 것을 강조할 계획이다.

코트라 김병권 전략사업본부장도 “중동시장은 최근 한류 확산으로 사회ㆍ문화적으로 한국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어 경쟁력을 갖춘 한국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공략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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