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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글로벌 금융허브 꿈’ 성큼
뉴스종합| 2011-09-22 11:34
업무용 타워등 부분 공개

딜로이트등 15개 금융사 입주

센터 최종 완공은 내년

서울시가 지난 2002년부터 동북아 금융허브로 도약하겠다며 그 핵심 프로젝트로 추진해온 서울국제금융센터〈사진〉가 다음달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서울시는 내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인 영등포구 여의도동 서울국제금융센터에서 22일 현장 설명회를 갖고, 업무용 타워 3개동과 5성급 호텔, 지하 3층 규모의 리테일몰 현장 등을 공개했다.

업무용 타워 중 최근 완공한 오피스1에 10월부터 딜로이트, 뉴욕멜론은행, ING자산운용, ING부동산자산운용, 다이와증권, 초상증권 등 세계 유수의 외국계 금융사를 포함한 15개사가 입주한다.

이날 현장에는 서울국제금융센터 시행사인 AIG코리아부동산개발 윌리엄 프리먼 사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국제금융센터는 ▷3개동의 업무용 타워 ▷38층 규모의 5성급호텔 ▷지하 3층 규모의 최신쇼핑몰 ‘IFC몰’, 멀티플렉스 영화관 고급식당가 등으로 구성돼 비즈니스는 물론 쇼핑, 문화생활까지 한곳에서 즐길 수 있다.

다음달 입주하는 32층 규모의 오피스1은 연면적 6만9140㎡, 29층 규모의 오피스2는 연면적 6만1870㎡, 55층 규모의 오피스3은 연면적 12만8964㎡로, 내년 10월까지 순차적으로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높이 284m, 55층 규모의 오피스3는 높이 249m인 63빌딩보다 높아 새로운 서울의 랜드마크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와 시행사인 AIG 측은 최근 대형 부동산개발 프로젝트들이 낮은 임대율로 실패한 사례가 재연되지 않도록 임차인 확보 후 오피스를 분양하는 선임대 마케팅방식을 채택해 현재 선임대율이 77%에 이르자 ‘성공’으로 보고 있다.

지하 3층 규모로 들어서는 IFC몰은 3개의 업무용 타워와 5성급 호텔 등 4개의 빌딩이 연결되는 여의도 최초의 복합 쇼핑센터여서 눈길을 끈다. 내년 하반기 오픈 예정이며 멀티플렉스 영화관 CGV, 영풍문고, ZARA, H&M 등 110여개의 브랜드가 입점하기로 해 이미 70% 이상의 임대율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는 내년까지 총 363m 길이의 지하공공보도를 설치해 지하철5, 9호선 여의도역과 서울국제금융센터를 연결할 예정이다.

5성급 특급호텔인 콘래드서울호텔은 전 세계에 18개뿐인 프리미엄급 호텔로서 한강 전망이 보이는 464개의 객실, 수영장, 헬스장, 스파 등 각종 고급 편의시설과 서울 최대 규모의 연회장 등을 갖췄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신면호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건설에 연인원 100만명 이상이 투입된 센터에는 향후 상근 인력 2000명 이상이 직접 고용되고 하루 평균 2만5000명이 상주해 서울 경제 활성화에 일조할 전망”이라며 “앞으로 금융은 물론 쇼핑과 문화까지 즐길 수 있게 된 여의도는 서울 대표 중심지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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