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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화법 폐지하고 총학생회 간부 징계철회하라” 서울대생 서울대 구조대 고공농성 들어가
뉴스종합| 2011-09-22 09:58
서울대 법인화법 시행령이 국무회의까지 통과했지만 법인화를 놓고 서울대 학내ㆍ외 갈등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22일 서울대학교 학생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법학대학 4학년생인 오준규 씨가 서울대 법인화법 폐지와 학생회 간부들의 징계 철회를 요구하며 정문의 구조물 위에서 고공농성에 들어갔다.

그와 뜻을 함께하고 있는 학생은 총 40여명으로 이들은 ‘서울대 법인화법 폐기를 위한 고공농성’지원대책위를 별도로 구성했다. 대부분 총학생회 소속이 아닌 일반 학생들로 알려졌다.

법인화법폐기 지원대책위는 “법인화에 대한 학생들의 반대가 심하지만 본부는 학생들의 의견에 대응조차 하지 않고 있다”라며 “위험하지만 법인화반대에 대한 학생들의 뜻을 분명히 알리기 위해 고공농성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대책위는 “대학 본부는 학생들의 정당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는 커녕 지난 5월말 본부점거에 참여했던 학생들에 대해 유기정학과 근신이라는 징계를 내렸다”면서 “이는 법인화 반대 투쟁을 차단하려는 움직임으로 학내구성원들 뿐 아니라 전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책위 소속 정치학과 4학년인 김정석 씨는 “동맹휴업이 예정된 28일까지 고공농성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계속 박준규 학생이 올라가 있을지 다른 학생으로 교체할지 여부는 논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1일에는 구례주민 500여명이 서울대 정문 앞에서 지리산 학술림 반환을 요구하며 구조물에 올라가 고공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황혜진기자@hhj6386>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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