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만도, 미국 조지아 공장 설립
뉴스종합| 2011-09-22 11:53
자동차 부품전문업체 만도가 미국 조지아주에 약 4만6000㎡(1만4000평) 규모의 자동차 샤시 전자제어 제품 공장을 설립한다.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은 21일(미국 현지시각) 조지아주 메리웨더 카운티 코트하우스에서 공장 건립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MOU에 따르면, 메리웨더 카운티는 17만3000평의 공장부지를 만도 미국법인에 무상으로 제공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현재 만도는 미국 앨라바마 공장에서 연간 총 1300만개의 자동차용 브레이크, 스티어링, 서스펜션 제품 등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조지아 공장은 2013년부터 ABS(Anti-Lock Brake System, 미끄럼 방지 제동 장치), ESC(Electronic Stability Control, 차체자세 제어 장치), EPS(Electric Power Steering System, 모터 구동 전자제어 조향장치) 등 자동차 전자제어 제품을 생산해 2016년까지 연간 270만대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현대ㆍ기아차를 포함해 지엠이나 크라이슬러 등 북미 완성차업체에 직접 부품을 공급하게 된다.

만도는 이번 공장 설립으로 자동차 관련 모든 샤시제품을 미국 내에서 직접 생산해 북미 시장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최근에 확장 이전한 디트로이트 연구소와 함께 연구 개발에서부터 생산까지 일원화하는 기반도 마련했다.

만도 관계자는 “이번 공장 설립으로 전자제어제품 시장에서도 현지 거점 확보를 통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향후 북미시장 공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만도는 현대기아차를 포함해 국내 모든 자동차 완성차 및 중국, 인도, 이란 등 신흥 자동차시장에도 부품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김상수 기자 @sangskim>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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