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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2030년 세계 10대 경제강국 달성”
뉴스종합| 2011-09-23 07:08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030년 GDP 5조달러, 1인당 GDP 10만달러, 세계 10대 경제 강국’이라는 향후 비전을 제시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3일 여의도 전경련에서 개회한 ‘한국경제비전 2030 달성을 위한 총론 심포지엄’을 통해 이같은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모두가 행복한 사회 ▷주력산업 강국 ▷신성장산업 선도국 ▷기업의 글로벌경쟁력 확보 ▷경제인프라 확충 ▷산업기술 역량 강화 ▷사회적 자본 축적 등 7대부문 및 세부 실천과제를 내놨다.

이날 발표에서 전경련은 지난 50년간 한국경제가 비약적인 성장을 거두었으나 현재는 대외적으로 중국 등 신흥국의 추격과 선진국의 적극적 시장개입이 확대되고 대내적으로 생산인구 감소와 기업가 정신 위축 등이 우려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인구구조의 변화, 거대 중국의 부상, 기후변화ㆍ에너지위기, 글로벌화의 심화, 초연결(Hyper Connection) 등 향후 미래 트랜드에 대한 선제적 대응도 절실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같은 위기 인식과 미래 트랜드에 대한 예측을 바탕으로, 향후 우리 경제의 미래에 대해 실물, 해외, 물가 및 금리, 재정의 4개 부문으로 구성된 장기적 거시경제모형 분석을 통해 경제 및 사회제도의 개혁이 이루어질 경우 ‘2030년 총 GDP 5.3조달러, 1인당 GDP 약 10만9000달러’ 수준으로 세계 10위권 경제강국에 진입할 수 있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생산요소 및 총요소생산성의 성장기여도 목표치로 각각 노동투입 0.17, 자본 1.38, 총요소생산성 3.60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LG경제연구원 신민영 실장은 전경련이 제시한 7대 분야 및 세부 실천과제에 대해 “경제성장을 유인하기 위해 중장기 경제비전 수립의 필요성, 포함요소, 비전 달성의 구체적 방법 등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접근한 방대한 작업”이라고 평가하면서 “다만 각 분야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에 대한 고민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경제연구원 한상완 상무는 “앞으로 경제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며 “수출 중심의 고성장 정책에서 안정적 내수기반 확보 정책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경련 측은 “9월 한달간 7대 분야에 대한 공청회를 순차적으로 개최하고 각계각층의 의견을 청취해 보고서에 반영하고 있다”며 “최종 보고서는 전경련 창립 50주년 기념식에 즈음해 국민보고대회를 통해 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상 기자 @yscafezz>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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