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통도사-내원사-마곡사 등 국가문화재 12곳 화재위험
뉴스종합| 2011-09-23 07:33
민족의 문화유산인 국가지정 문화재 가운데 양산 통도사 등 12곳이 소방검사 결과 불량으로 판정받는 등 화재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 유정복(한나라당) 의원이 23일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1년 문화재 소방검사 결과’에 따르면 국가지정 문화재, 사찰, 시지정 문화재 등 전체 점검대상 5497곳 중 79곳이 불량으로 판정받아 화재위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가운데 국가지정 문화재인 통도사, 내원사, 법륜사, 마곡사 영산전, 용화사, 안심사, 관음정사, 개심사, 환성사, 화암사, 월정사, 법흥사 등 총 12곳이 포함됐다.

이는 3년전 숭례문 화재 이후 다시는 문화재 소실이 없도록 관리를 치밀하게 하겠다고 한 정부의 약속과는 다르게 아직까지도 문화재 관리에 허점이 많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이다.

유 의원은 “숭례문 화재 이후에도 문화재가 여전히 화재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문화유산은 한번 불타버리면 영원히 되찾지 못하는 만큼, 화재예방 주무관청인 소방방재청은 물론 국가적 관심을 가지고 소중한 우리의 유산을 화재위험으로부터 온전하게 지켜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우 기자@dewkim2>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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