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탄생 252돌’ 기네스맥주 탄생 축제의 현장을 가다…“3,2,1, 투 아서(To Arthur)!”
뉴스종합| 2011-09-24 09:07
[더블린(아일랜드)=최남주기자]“3,2,1, 투 아서(To Arthur)!”

아일랜드 현지 시간으로 22일 17시 59분, 세계 각국에서 모여 기네스 애주가들은 손에 든 기네스 맥주잔을 높이 치켜들며 ‘투 아서!’를 외쳤다. 이 웅장한 외침과 함께 ‘아서스 데이(Arthur’s day)’ 축제가 시작됐다. 메인 무대가 설치된 아일랜드 더블린 ‘기네스 스토어 하우스’를 비롯해 펍과 바 등 더블린 시내 곳곳에서 아일랜드 현지 가수들의 공연이 동시에 펼쳐지며 기네스 맥주의 탄생지인 이곳에서 열린 축제의 열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기네스 맥주의 창립자인 아서 기네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아서스 데이‘ 축제는 기네스의 고향인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매년 9월 넷째주 목요일에 열리는 세계적인 행사이다. 이날에는 세계 각국의 기네스 맥주 애호가들이 이곳에 모여 기네스의 탄생을 축하하고 건배 릴레이를 진행한다.

이날 기네스 스토어 하우스에 차려진 메인 무대에만 무려 1000명 이상의 기네스 애주가들이 몰려들어 축제를 즐겼다. 더블린에서 시작된 건배 릴레이는 미국 뉴욕과 싱가포르, 쿠알라 룸푸르 등 전 세계 47개국의 대도시로 이어지며 전 세계의 기네스 애호가들을 하나로 묶는 지구촌 축제의 장도 마련했다.


이 축제가 17시 59분에 열리는 이유는 아서 기네스가 더블린에 정착하고 세인트 제임스 양조장을 장기임대 계약한 해가 바로 1759년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이곳에 있는 기네스 박물관에는 지금도 아서 기네스의 서명이 남겨진 계약서 사본이 보관돼 있다.

아일랜드의 ’기네스 사랑‘은 각별하다. 기네스는 아일랜드 전 국민이 마시는 맥주의 1/3을 차지하며 소위 ’국민 맥주‘로 불린다. 특히 1769년부터 수출된 기네스 맥주는 현재 세계 판매 1위의 프리미엄 흑맥주로 전 세계 150여 개국에서 사랑 받고 있다. 



기네스측은 이 같은 소비자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기네스 탄생 250주년인 지난 2009년 ’아서스 데이‘ 축제가 처음 마련했고, 현재 전세계 기네스 애호가들의 관심을 받으며 3회째를 맞았다. 올핸 더블린을 비롯해 코크, 라임릭, 벨페스트 등 총 4개의 아일랜드 도시에서 음악 공연이 펼쳐졌다. 또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스페인, 말레이시아, 홍콩, 일본, 싱가포르 등 47개국에서도 기념행사가 동시에 열렸다. 



특히 이 축제가 주목받는 것은 행사 수익금은 아서 기네스 기부 펀드를 통해 더블린은 물론, 아일랜드, 인도네시아, 미국 등 세계 각지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회적 기금으로 활용된다는 점이다. 기네스의 글로벌 브랜드 대사인 퍼겔 머레이 마스터 브루어는 “기네스는 아일랜드의 대표 맥주를 넘어 현재 150여 개국에서 사랑 받는 세계 1위의 흑맥주”라며 “이 같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만들어진 축제가 더욱 성장하고 특히 사회적 활동에 공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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