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고희 앞둔 '연양갱'..환갑넘은 과자들 누구?
뉴스종합| 2011-09-24 08:59
우리나라에서 가장 처음으로 공산품으로 판매된 과자는 뭘까? 바로 1945년에 탄생한 해태 연양갱이다. 나이로 따지자면 만 66세, 환갑을 넘어 고희를 바라보는 나이다. 극장에서 팔던 팥 양갱을 광복 직후 해태제과에서 공산품으로 재탄생 시켰다. 나이드신 어르신들이 찾는 양갱, 긴 역사만큼 그분들의 충성도도 높다.

가장 오래된 사탕은 해태 캬라멜. 1946년생인 캬라멜 역시 환갑을 훌쩍 넘었다. 지금은 1979년 태어난 오리온 밀크캬라멜이 캬라멜의 계보를 잇고 있다.

국내 최장수 껌은 쥬시 후레시, 후레쉬 민트, 스피아 민트의 롯데껌 삼총사다. 72년 탄생한 39살의 중년으로 ’좋은 사람 만나면, 나눠주고 싶어요~’라는 CM송 만큼이나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사랑받던 베스트 셀러 브랜드다.

오리온 초코파이는 74년에 태어났다. 한 때 초코파이의 원조 논란으로 말들이 많았지만 유명한 CM송과 ’말하지 않아도 아는’ 情 마케팅으로 인지도를 크게 굳혔다. 오리온의 영혼이 담겼다고 할 수 있는 초코파이는 그 우연한 탄생 비결도 누구나 알 만큼 유명하고 지금은 전세계 60여개국에 수출되며 세계적인 과자가 됐다. 전 국민이 1인당 280개를 먹었고 자그마치 140억개가 팔렸다.



시장 민감도가 높은 농심 새우깡은 1971년생. ’손이가요 손이가~’라는 CM송도 유명하지만 ’깡’이라는 친숙한 어휘를 사용하며 이후 감자깡, 고구마깡 등의 깡 시리즈를 만들어 냈다. 새우깡은 55억 봉지를 팔며 봉지로만 지구 둘레를 34바퀴를 넘게 돌 수 있는 놀라운 기록을 가지고 있다.



선선해진 가을날씨에 주말 야외 소풍객들이 늘어갈 전망이다. 많은 사람들이 가족들과 단란한 주말을 보내는 소풍 장소, 손에손에 과자봉지를 들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는 것이 썩 어렵지 않을 것이라 예상된다.

<문영규 기자 @morningfrost>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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