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오작교 형제들’ 유이, 몸뻬바지에 열혈일꾼 변신
엔터테인먼트| 2011-09-24 20:50
가수 겸 배우 유이의 노력이 김자옥의 마음을 움직였다.

24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오작교 형제들’(극본 이정선, 연출 기민수)에서 몸뻬 바지와 촌스러운 꽃무늬 셔츠를 입은 모습으로 등장, 완벽한 농사꾼으로 변신했다.

이날 방송에서 자은(유이 분)은 바쁜 복자(김자옥 분)를 대신해 배나무에 퍼진 역병을 잡기위한 작업을 홀로 감행했다. 복자에게 농장일을 배우던 자은은 복자가 다른 용무로 자리를 비운 사이 배나무의 가지치기를 시작한 것.

자은은 낮에 가지치기 작업을 시작했으나, 캄캄한 밤에도 계속 진행했다. 그는 땀수건, 장갑을 끼고 분무기와 가위를 든 채 야간작업 몰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때 어둠 속에서 홀로 가지치기를 하고 있는 자은을 본 복자는 헤드랜턴을 건네준다. 오작교 농장의 주인이라고 갑자기 등장한 자은을 늘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급기야 앞마당에 ‘텐트살이’를 시작한 그를 눈에 가시처럼 여기던 복자의 마음이 움직이는 대목이었다.

지난 19일 경기도 남양주의 세트장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유이는 한밤중까지 이어진 농장작업 장면 촬영 내내 환한 웃음으로 촬영장 분위기를 밝게 만들었다. 특히 헤드랜턴 켠 채 나무 가지를 척척 잘라내는 등 완벽한 일꾼의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만나기만 하면 티격태격 다툼을 이어가던 자은과 복자의 관계가 이로 인해 회복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또한 이날은 태범(류수영 분)과 수영(최정윤 분)이 결혼을 위해 양가 집안의 어른들을 만나는 등 본격적인 절차를 밟기 시작해 극에 흥미를 불어 넣었다.

이슈팀 김하진기자 / hajin@issu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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