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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 2 HD LTE’ vs ‘아이폰5’ 가상대결… 뭐가 나을까
뉴스종합| 2011-09-26 10:30
선택의 순간이 다가왔다. 이르면 다음달 중 국내 시장에서 맞붙게 될 ‘갤럭시S 2 HD LTE’폰과 ‘아이폰4 후속제품(가칭 아이폰5)’을 두고 소비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삼성 “모바일 HD시대 열렸다”=삼성전자는 26일 오전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갤럭시S 2 LTE’ 미디어데이를 열고, 자사의 첫 LTE 스마트폰들을 선보였다. 발표된 제품은 2종류로 디스플레이 크기(4.5인치·4.65인치)가 가장 큰 차이점이다. 4.65인치 제품은 국내 통신3사를 통해, 4.5인치 제품은 SK텔레콤을 통해서만 출시된다. 제품 출시는 10월 중이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신종균 사장은 “국내 스마트폰 1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LTE 스마트폰에서도 소비자에게 완벽한 스마트 라이프를 경험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발표에서 ‘모바일 HD시대가 도래했다’고 선언했다. 갤럭시S 2 HD LTE에 탑재된 ‘HD수퍼아몰레드’의 해상도(1280X720)는 사람의 눈이 픽셀을 확인할 수 있는 해상도(300dpi)보다 더 높은 해상도(316dpi)를 구현한다. LTE 스마트폰의 빠른 데이터 전송속도와 고화질 디스플레이가 결합돼 동영상 시청에 특화된 것이다.



‘아이폰5’의 구체적인 제품 사양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최근까지의 외신 보도 등을 종합하면 화면 크기가 4인치로 커지고 두께는 얇고 무게는 가벼워질 전망이다. 국내 출시 시기는 다음달 중순이 될 가능성이 현재로선 높다. ‘아이폰5’의 최대 무기는 지난 6월 공개된 iOS5에 있다. 애플은 iOS5부터 ‘아이클라우드’ ‘메시지 서비스’ 등 신기능 200여가지를 추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LG전자는 ‘옵티머스2X’의 후속제품 ‘옵티머스EX’를 SK텔레콤을 통해 판매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 제품은 1.2GHz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고 현존 스마트폰 중 가장 밝은 700니트(nit, 휘도단위)의 ‘IPS 디스플레이’ 가 탑재됐다.

▶삼성 첫 LTE 스마트폰 써보니=행사 전, 현장에 배치된 LTE폰을 먼저 사용해 봤다. 우선 LTE폰의 최대 강점이 데이터 전송속도인 만큼 속도부터 비교했다. 3번의 측정(Benchbee 사용) 결과 SK텔레콤의 LTE 속도(다운로드)는 21, 21, 25Mbps가 각각 나왔다. 이상적인 최대 속도(75Mbps)보다는 떨어졌지만 동영상과 음악 등을 듣는 데는 문제가 없을 속도다. LG U+ 제품은 개통된 제품이 없어 실험을 해보지 못했다. 



다음은 쥐는 느낌. ‘갤럭시S 2 LTE’ 제품의 두께는 9.5mm다. 화면이 커지면서 자칫 놓칠 수 있는 휴대성을 얇은 두께로 보완했다. 무게도 많이 부담스럽지 않다.

최근 발표된 타사 LTE 제품의 무게가 160g인데 반해 이날 발표된 두 제품의 무게는 130~140g대다. 다만 여성들이 4.5인치 이상의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기에는 다소 부담스럽겠다는 생각은 들었다.



<홍석희 기자 @zizek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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