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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도 글로벌 ‘디자인도시’ 협의체 창설
뉴스종합| 2011-09-27 11:15
中 양저우서 창립총회 개최

17개도시 참여·사무국 서울

첫 의장도시는 터키 앙카라

각국 디자인정책 공유·협력

서울시 주도로 전 세계 17개 도시들이 모여 디자인정책 교류와 협력을 위한 국제 협의체를 창설했다.

서울시는 26일 중국 양저우 시에서 전 세계 17개 도시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글로벌디자인도시협의체(GDCO) 창립총회를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 17개 도시 대표들은 GDCO 운영규약을 승인하고, 의장도시와 운영위원회 등을 구성했다. 사무국은 서울에 두기로 했다.

초대 의장도시로는 터키의 수도 앙카라가 선정됐다. 이에 따라 오는 2013년 열리는 정기총회와 글로벌디자인도시 서밋 행사는 앙카라에서 열린다.

회원도시를 대표해 주요 사안들에 대해 실무적 협의를 하는 운영위원회는 이스탄불 등 9개 도시로 구성됐다. 정기총회와 운영위원회 예산은 의장도시가 부담한다.

사무국 운영 예산은 사무국이 소재한 도시에서 부담하기로 해 사무국이 설치된 서울시에서 전액 부담하게 된다. 

26일 중국 양저우 시에서 전 세계 17개 도시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글로벌디자인도시협의체(GDCO) 창립총회가 열렸다.


지난해 2월 서울에서 열린 ‘세계디자인수도 서울’ 행사에서 글로벌디자인도시협의체 설립에 대한 논의가 처음 오갔고, 당시 행사에 참석한 세계 30개 도시 대표가 디자인도시 서밋 정례화와 서울 사무국 설치에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서울에 글로벌디자인도시협의체 사무국이 설치됐다. 약 1년의 사무국 운영 끝에 협의체 창설이라는 결실이 맺어졌다.

협의체를 창설함에 따라 앞으로 회원 도시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정책 자료들을 상시 공유하고, 격년제로 열리는 정기총회 및 글로벌디자인도시 서밋에서 도시별 사례 발표와 포럼, 전시회 등을 열게 된다.

글로벌디자인도시 서밋은 정기총회에 참가한 도시 대표 간의 공식회담 행사다.

26일 창립총회에 앞서 열린 글로벌디자인도시 서밋에서는 서울시 대표로 참석한 임옥기 디자인기획관이 서울시의 디자인정책인 ‘서울 디자이노믹스(Seoul Designomics)’를 발표해 큰 박수를 받았다.

임 기획관은 서울을 24시간 잠들지 않는 도시, 첨단제품의 테스트베드, 한류의 본산지 등 3대 특징을 들어 설명했고, 아울러 동대문운동장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세계 디자인의 메카로 건립 중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보여주자 참가자들이 큰 관심을 나타냈다.

그는 “지난해 세계디자인수도로 선정된 서울시가 사실상 주도해 글로벌디자인도시협의체가 창설됐다”며 “창설 과정에서 얻어진 국제적 네트워크와 서울시만의 디자인 노하우를 앞세워 세계 각국의 디자인정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DCO의 초대 회원도시는 서울을 비롯해 일본의 마나즈루, 케냐의 나이로비, 대만의 타이베이, 남아공의 케이프타운, 브라질의 플로리아노폴리스, 중국의 옌지(延吉), 터키의 앙카라와 이스탄불, 이집트의 아스완, 네덜란드의 아인트호벤과 로테르담, 방글라데시의 다카, 인도의 뭄바이, 벨기에의 마세이크와 헤몬트아첼, 중국의 양저우 등 17개 도시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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