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눈에 띄는 재료는 올 가을 풍년을 맞은 자연송이다. 특히 송이와 최고의 궁합을 자랑하는 한우가 곁들여진 메뉴가 연이어 출시됐다. 아워홈의 한식 레스토랑 손수헌은 다음달 1일부터 자연송이를 활용한 저녁 코스메뉴를 한 달 동안만 선보인다. 전체 코스는 송이와 한우, 전복, 연잎 등이 함께 구성된 건강식이다.
한식 레스토랑 불고기브라더스는 토종한우와 해발 4000m 이상의 차마고도에서 채취한 자연송이로 만든 ‘한우 자연송이 불고기’를 시판중이다. CJ푸드빌의 중국식 레스토랑 차이나팩토리에서도 쇠고기 안심을 자연송이, 구운마늘과 함께 볶아낸 ‘자연송이 안심찹’을 선보였다.
여름과 겨울 등 계절에 따라 한정메뉴를 출시했던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다음달 1일부터 3개월동안 랍스터를 이용한 신메뉴를 선보인다. ‘레몬 랍스터 테르미도르 & 스테이크’는 치즈를 듬뿍 올려 오븐에서 구워낸 랍스터와 스테이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메뉴다.
스테이크 대신 어린 돼지 갈비를 곁들인 ‘랍스터 테르미도르 & 베이비 백 립’,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구워낸 너비아니 요리인 ‘랍스터 테르미도르 & 그릴드 너비아니’ 등도 함께 출시됐다.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에서는 단호박, 고구마 등 친숙한 식재료를 이용한 다양한 디저트 메뉴를 새롭게 내놨다. 달콤한 고구마 강정에 견과류의 고소한 맛을 더한 ‘고구마 강정 범벅’, 단호박과 아이스크림의 조화가 이색적인 ‘단호박 부꾸미와 흑미 아이스크림’ 등이 올 가을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신메뉴다.
외식업계가 이처럼 자연에서 얻은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신메뉴를 잇달아 출시하는 것은 건강식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다. 한 외식업계 관계자는 “요즘 소비자들은 밖에서 간편하게 식사를 하더라도 건강에 좋은 메뉴를 찾는다”며 “특히 가을에는 입맛을 자극하는 별미로 꼽히는 재료가 많아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메뉴가 충분히 인기를 끌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도현정 기자@booung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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