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 의상 판매
명품 시계매장 재단장도
가을정기세일 본격 시작
아웃도어 제품 대대적 할인
가을·겨울 신상품 30% 싸게
마지막 황금연휴 잡아라
온라인몰 여행상품 기획전
홍콩 자유여행 19만원부터
10월 초입인 이번 주말을 맞는 유통가가 ‘트리플 특수’에 대한 기대감으로 들떠 있다. 다음 달 1일부터 3일까지 개천절 연휴인 데다 중국에서도 ‘국경절’이란 기념일 연휴가 이어져 중국인 관광객의 대거 유입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마침 백화점들이 가을 정기 세일을 여는 시점이어서 ‘트리플 호재’가 낳을 실적에 대한 기대는 더 커지고 있다.
▶명품 매장 재정비에 한류스타 콘서트까지…중국 관광객맞이 만전 = 다음 달 1일은 중국 건국기념일인 ‘국경절’이다. 중국에서 이날을 기념한 3일간의 연휴가 이어지면서 관광객들이 대거 한국행에 나설 전망이라 유통가도 덩달아 분주해졌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본점에서 ‘한류 엑스포’라는 코너를 열고 박종철 디자이너가 제작한 한류스타의 의상을 판매한다. 롯데면세점도 다음 달 1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빅뱅, 카라 등이 출연하는 콘서트를 열고 한류마케팅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은련카드로 구매하는 금액에 따라 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준비 중이다. 신라면세점은 명품에 열광하는 중국인들을 겨냥해 최근 명품 시계매장을 재단장하고 태그 호이어, 티파니 등 34개 시계 브랜드를 배치했다. 국경절 기간에 맞춰 시계 구입 가격에 따라 사은품을 증정하는 ‘럭셔리 워치 페어’ 행사도 기획했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에서 보여주는 구매력은 매년 급증, 지난해에는 롯데백화점에서 국경절 기간동안 은련카드로 구매한 금액만 전년 동기대비 318% 성장을 기록하기도 했다. 중국인들이 현금을 선호하기 때문에 은련카드 사용자가 중국인 10명 중 1명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에 비춰보면, 실제 국경절 구매력은 그 이상일 것이라는 게 유통가의 분석이다.
지난 27일 AK플라자 구로본점에서 직원들이 가을 정기 세일을 알리려는 준비에 한창이다. |
▶가을 정기 세일 시작…마지막 가을 특수 잡아라 = 지난 주말 브랜드세일로 가을 상전 분위기를 돋웠던 백화점들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본격적인 가을 정기 세일에 돌입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다양한 아웃도어 제품들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아우트로 페어’를 열고, 단풍놀이로 설레는 구매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본점에서는 명품 유모차 특가 판매 등 영유아 용품만을 모은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강남점에서는 돌체앤가바나, 에트로 등 명품을 30~70% 싸게 판매하는 ‘해외명품 대전’을 연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명품관에서 스티브매든, 헬레나&크리스티 등 최근 각광받는 브랜드를 10% 할인 판매하는 등 브랜드별로 10~50%까지 세일에 들어간다.
AK플라자는 올 가을과 겨울 시즌 신상품을 최대 30%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여름 재고상품도 저렴한 가격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개천절 황금연휴에 e몰도 싱글벙글 = 올해 마지막 연휴인 개천절을 앞두고 온라인몰들은 여행상품을 적극 활용해 황금연휴 마케팅에 나섰다. 3일간 이어지는 연휴를 여행으로 즐기려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온라인몰에서의 여행상품 매출도 쑥쑥 올라가고 있다.
옥션에서는 오는 개천절 연휴에 숙박시설을 이용하려는 예약 고객이 지난해에 비해 약 6배나 증가했다. 롯데닷컴에서는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1일 사이에 출발하는 롯데JTB의 여행상품 매출이 지난해보다 39%나 올랐다.
이처럼 여행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온라인몰들은 일제히 기획전에 나섰다. G마켓은 다음 달 5일까지 동남아 여행상품을 특가에 판매한다. 인터파크투어는 홍콩과 마카오 등 인기 해외여행지들만 엄선한 자유여행 패키지를 19만원대부터 저렴하게 판매 중이다.
도현정 기자/kate0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