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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원룸에서 남녀 4명이 연탄불 피워놓고…
뉴스종합| 2011-09-28 07:18
대낮의 한 원룸에서 나이도 거주지도 제각각인 남녀 4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이 인터넷자살사이트에서 만나 동반자살했을 것으로 추정, 수사에 나섰다.

지난 27일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한 원룸 3층에는 이곳에 거주하고 있던 30세 남성 A씨를 비롯한 세 명과 19세 B양이 숨져있었다. 이에 건물주 C(64·여)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며칠내내 에어컨 실외기가 돌아가는 이상하게 생각한 건물주는 열쇠업자를 불러 문을 열고 방에 들어갔던 것. 이들 남녀가 한 방에 누운채 숨져있었다는 것이 신고한 C씨의 진술이다.

경찰은 발견 당시 이들의 시신은 이미 부패해 있었고 창문 틈을 테이프로 꼼꼼히 메운 채 연탄을 피운 흔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들 남녀의 시신에는 특별한 외상이 없고 신변을 비관하는 유서가 발견된 점 등을 미뤄 경찰은 이들이 함께 목숨을 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변사자들간에 연결 고리가 없는 점으로 비춰 인터넷자살사이트 등을 통해 만나 동반자살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인 파악을 위해 시신 4구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부검하기로 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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