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
국내 기계 산업의 돌파구는 중동, 브릭스에 있다
뉴스종합| 2011-09-28 10:17
부품소재, 플랜트 등 국내 기계산업이 선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점차 줄고 있는 가운데, 브릭스ㆍ중동ㆍ아시아 국가 등 신흥시장에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제기됐다.

28일 코트라에 따르면 29일부터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한국산업대전 수출상담회’에 참가하는 바이어의 78%가 신흥시장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은 완성기계에서 부품소재, 중소형 플랜트까지 200여개가 상담에 나선 가운데, 해외 바이어로는 일본시장 농기계 점유율 1위인 쿠보타를 비롯해 인도의 유력 자동차부품사인 Sona Koyo Steering Systems, 쿠웨이트 1순위 컨트랙터인 Alghanim International 등이 포함돼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특히 올해는 중동과 CIS국가, 아시아 등 신흥시장 바이어들이 늘어난 게 부쩍 눈에 띈다, 이는 신흥시장에서 한국을 거래선 발굴 타깃을 보기 시작했다는 좋은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해외 바이어는 70개사로 이 중 신흥시장 바이어는 55개사에 달한다.

이에 따라 이번 기회에 국내 기계 관련 기업들이 신흥시장을 적극적으로 노려야 한다고 코트라는 조언했다.

통계상으로 국내 기계산업의 주요 신흥시장 점유율은 2000~2008년 기간 0.7% 성장했다. 반면 중국은 같은 기간 7.9% 성장하며 우리를 훨씬 앞지른 상황이다.

나아가 미국ㆍ유럽 등 선진시장에선 국내 기업 점유율이 2000년 55%에서 2008년 46%로 줄어들었고, 2015년에는 38%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지금이라도 신흥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홍석우 코트라 사장도 “중동, 아시아 등 신흥시장이 세계 자본재 시장의 주요 수출 타깃으로 부상하고 있다, 점유율 확대에 고심하는 국내 기계 산업계에서 신흥시장으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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