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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련, 반값등록금 촉구 이색 ‘거리수업’
뉴스종합| 2011-09-28 13:47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은 오는 29일과 30일 서울 청계광장 등에서 반값 등록금 도입을 촉구하는 대규모 ‘9·29 거리수업’ 행사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거리수업’이라는 이색 콘셉트로 진행되는 이날 행사는 오후 5시부터 청계광장 일대에서 시민사회와 노동계 인사들의 거리 강연으로 시작한다.

이날 청계광장 일대에는 진보 서적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반값 책방’, 술과 안주를 반값에 파는 ‘반값 포차’를 비롯해 비리재단 반대 투쟁 홍보 부스 운영과반값 등록금 플래시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오후 7시부터는 대학생과 학부모, 야당 인사 등이 참가한 가운데 노래패 공연과토크쇼, 학생 발언 등으로 짜인 ‘반값 등록금 범국민대회’가 열린다.

오후 9시30분께 행사가 끝나고 나면 ‘체육수업’이라는 이름의 거리 행진이 1시간 반 가량 이어질 예정이다.

자정부터는 청계광장에서 텐트를 치고 다음날 아침까지 등록금 문제에 관한 의견을 자유롭게 표출하는 ‘촛불 야간자율학습’ 행사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전국 동시다발로 열린다. 서울ㆍ경기ㆍ인천지역 대학생의 경우 청계광장에, 다른 지역은 부산대 앞과 대구백화점 등 주요 장소에 모일 예정이다.

서울지방경찰청은 한대련이 그간 주최한 등록금 집회에서 거리 시위 등 불법 행위가 빈발했다며 불법 집회에는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이날 경고했다.

경찰은 “도심 주요 도로를 점거하고 불법 집회와 거리 행진을 하는 것으로는 집회의 본래 목적을 달성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시민 불편을 초래하고 안전을 위협한다”며 불법행위 자제를 당부했다.

경찰은 “다른 단체의 행사 방해나 미신고 불법집회, 야간 시위, 장시간 도로 점거, 경찰관 폭행 등 행위를 하면 무관용 원칙에 따라 현장 검거하고 해당 단체와 시위 주도자에게는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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