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곽승준ㆍ박영준 등 이국철 회장 상대 3억 손배訴
뉴스종합| 2011-09-28 18:28
이국철 SLS그룹 회장으로부터 상품권 또는 향응을 받았다는 의혹의 대상자로 거론된 이명박 대통령 측근 인사들이 이 회장을 상대로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28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과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임재현 청와대 정책홍보비서관 등 3명은 이 회장을 상대로 각각 “1억원씩 지급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박 전 차관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으로 있으며 2차례 일본 방문을 했을 때, 이회장이나 직원에게 전화해 SLS그룹 일본법인으로부터 향응을 제공받은 일이 전혀 없다”며 “이 회장이 기자회견 또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허위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곽 위원장과 임 비서관도 “(이회장으로부터) 상품권을 받거나 향응을 제공받은 사실이 전혀 없고, 중간자로 거론된 신재민 전 차관도 우리에 대한 인사 명목으로 상품권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진술한다”며 “신 전 차관을 통해 50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전달했다는 기자회견 내용은 허위”라고 밝혔다.

임 비서관은 “2007년 대통령 당선날 함께 축하파티를 했다거나 2008년 코엑스 무역진흥회에서 이 회장을 알아보고 앞자리로 배치해줬다는 등의 내용은 모두 거짓”이라고 덧붙였다.

오연주 기자/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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