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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관광객들, 에버랜드 서비스에 ‘띵호와∼’
뉴스종합| 2011-09-30 08:30
지난 6월 에버랜드 어트랙션 운영그룹 전재우ㆍ이현림 캐스트(직원)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 일행을 잃고 거동조차 하지 못하는 중화권 할머니를 발견했다. 일단 따듯한 음료를 제공한 뒤 휠체어에 태워 직접 넓은 에버랜드를 돌아다닌 끝에 가족을 찾아줬다. 할머니와 가족들은 “너무 고맙다”며 한국 돈 9만원을 건네려 했지만 한사코 거절했다. 3개월뒤 이들은 정체불명의 해외 택배를 받았고, 그 안에는 그때 그 할머니가 쓴 감사 편지와 차(tea), 티셔츠 등 선물이 들어 있었다.

에버랜드의 친절한 서비스가 입소문을 타면서 중국인 입장객이 급증세다. 9월말 현재 에버랜드를 찾은 중국인은 4만70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6000명)에 비해 30% 증가했다. 특히 10월1일부터 시작되는 중국 최대 명절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중국 관광객들의 한국 방문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에버랜드도 특수가 예상된다.

특히 중국을 비롯한 중화권 손님들이 에버랜드 서비스에 감동받아 귀국 후 주변에 방문을 권유하는 등 입소문을 내주고 있어 입장객 증대에 큰 힘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에버랜드를 찾은 중국 바오젠사 단체 중국인 여행객들이 즐겁게 손을 흔들고 있다.

에버랜드는 지난 7월 중국 건강식품회사 인피니투스 우수직원 관광 유치에 성공했고, 9월에는 역대 최고 규모의 중국 대형직판업체 바오젠 직원 1만487명이 다녀가 주목을 받았다.

에버랜드는 “사파리월드ㆍT 익스프레스 등 어트랙션이 세계적인 데다가,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지도제작, 안내 방송 등이 충실한 것이 알려져 많이들 찾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김영상 기자 @yscafezz>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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