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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관광객 에버랜드 친절에 ‘셰셰’
뉴스종합| 2011-09-30 10:58
지난 6월 에버랜드 어트랙션 운영그룹 전재우ㆍ이현림 캐스트(직원)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 일행을 잃고 거동조차 하지 못하는 중화권 할머니를 발견했다. 일단 따뜻한 음료를 제공한 뒤 휠체어에 태워 직접 넓은 에버랜드를 돌아다닌 끝에 가족을 찾아줬다.

할머니와 가족은 “너무 고맙다”며 한국 돈 9만원을 건네려 했지만 한사코 거절했다. 3개월 뒤 이들은 정체불명의 해외 택배를 받았고, 그 안에는 그때 그 할머니가 쓴 감사편지와 차(tea), 티셔츠 등 선물이 들어 있었다.

에버랜드의 친절한 서비스가 입소문을 타면서 중국인 입장객이 급증세다. 9월 말 현재 에버랜드를 찾은 중국인은 4만70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6000명)에 비해 30% 증가했다. 특히 10월 1일부터 시작되는 중국 최대 명절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중국 관광객의 한국 방문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에버랜드도 특수가 예상된다.

최근 에버랜드를 찾은 중국 바오젠 사 단체 중국인 여행객이 즐겁게 손을 흔들고 있다

특히 중국을 비롯한 중화권 손님이 에버랜드 서비스에 감동받아 귀국 후 주변에 방문을 권유하는 등 입소문을 내주고 있어 입장객 증대에 큰 힘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에버랜드는 지난 7월 중국 건강식품회사 인피니투스 우수직원 관광 유치에 성공했고, 9월에는 역대 최고 규모의 중국 대형직판업체 바오젠 직원 1만487명이 다녀가 주목을 받았다.

<김영상 기자 @yscafezz>
/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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