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MS의 ‘굴욕’…애플 이어 IBM에도 추월당해
뉴스종합| 2011-09-30 10:24
미국 IBM의 시가총액이 마이크로소프트(MS)를 앞서면서 IT 기업 2위 자리를 꿰찼다. 1990년대 최고의 IT 기업으로 군림했던 MS는 애플에 이어 IBM에도 밀려나는 굴욕을 맛보고 있다.

IBM은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주가가 전날보다 1.62달러 오른 주당 179.17달러로 마감했고 시가총액은 2140억달러로 상승했다.

반면 이날 나스닥시장에서 MS의 주가는 주당 25.45달러로 마감, 13센트가 떨어졌고 시가총액도 2132억달러로 낮아져 시장가치 면에서 IBM에 밀렸다.

지난 5월 장중 한때 MS의 시가총액이 IBM에 밀린 적은 있었으나 종가 기준으로 IBM에 뒤쳐진 것은 지난 1996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 2000년만 해도 MS의 시가총액은 IBM의 3배에 달했다.

IBM의 샘 팔미사노 최고경영자(CEO)는 6년전 개인용 컴퓨터(PC)가 일용품화됐다고 선언하고 이 사업부문을 분리한 뒤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사업에 주력해 왔다.

한편, MS는 PC용 윈도 운영체제(OS)와 사무용 ‘오피스’ 소프트웨어를 꾸준히 공급해 왔으나, 아이패드ㆍ아이폰 등을 앞세운 애플에 지난 해 최고 IT 기업 자리를 내줬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현재 4229억 달러에 이른다.

IBM 주가는 올해 들어 22% 상승했지만 MS 주가는 9%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