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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부터 할아버지까지…“영어가 재밌어 삶이 즐겁다”
뉴스종합| 2011-10-04 11:29
자녀와 함께 영어벼룩시장에 참가할 계획이라는 최영숙(35ㆍ부산시 남구) 씨는 “교통이 편리해서 아이와 함께 오기 좋고,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다른 사람에게 팔면서 경제관념을 가르쳐서 좋다”며 “아직은 아이가 어려서 영어로 판매하는 게 약간 힘들기는 하지만 올 때마다 영어 실력이 느는 것 같아 흐믓하다”고 말했다.

“지난해엔 아깝게 탈락했는데 올해는 반드시 본선에 진출할 거예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어말하기대회에 참석한 문영서(용문초 4학년) 양은 그동안 꾸준히 연습한 결과를 학생들과 심사위원들 앞에서 선보인다는 생각에 약간 상기된 모습이다.

이처럼 부산글로벌빌리지에서 열리는 가을 영어잔치를 고대하는 시민들의 참가 신청이 몰려들고 있다.

한편 글로벌빌리지에서는 영유아부터 노인층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설해 세대별 맞춤 영어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부산 동래구에 사는 주부 김지선(32) 씨는 매주 목요일이 되면 25개월 된 아들과 함께 부산글로벌빌리지를 찾는다. ‘해피스쿨’이라는 3개월 과정의 영유아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하기 위해서다. 김 씨는 “엄마와 아이가 같이 듣는 수업인데 우선 수업 내용과 시설이 마음에 들고 비용도 합리적인 것 같다”며 벌써 1년째 해피스쿨을 수강하고 있다.

부산시 연제구에 사는 박기영(70) 할아버지는 “수업이 재미있어 영어마을 오는 발길이 가볍다”며 “뒤늦게 공부한다는 부담도 있었지만 지금은 생활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할아버지는 BGV성인장기집중회화과정 시니어프로그램을 수강하고 있다.

개원 2년 만에 차세대 영어마을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부산글로벌빌리지의 성공 요인은 초등학생 위주의 영어체험 시설을 벗어나 영유아부터 시니어층까지 모두를 아우르는 전 세대적 영어교육 메카를 지향했다는 점이다. 모든 연령층의 학생ㆍ시민들이 쉽게 찾아올 수 있도록 세대별로 수요에 맞춰진 다양한 프로그램과 재미있는 행사에는 수익성을 떠나서 영어 공교육을 실현한다는 글로벌빌리지의 의지가 담겨 있다.

윤정희 기자/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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