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만성폐쇄성폐질환’ 사망자 20년간 5배 증가, 해법은 조기 검진
뉴스종합| 2011-10-01 09:00
대한결핵ㆍ호흡기학회는 COPD(만성폐쇄성폐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오는 5일 ‘COPD 치료와 예방을 위한 걷기대회 -건강한 숨, 행복한 삶’ 캠페인을 서울 용산가족공원에서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과 한국화이자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COPD 환자 및 가족, COPD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가족공원에서 함께 걸으며 코스 중간마다 호흡기내과 전문의들이 알기 쉽게 COPD질환에 대해 설명해준다. 무료 폐기능 검사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COPD로 인한 사망자 수가 1991년 1165명에서 2010년 5190명으로 10년 새 4.45배 늘었다. 특히 65세이상 남성 사망자수는 6.87배, 45세이상 남성의 사망자 수는 5.05배 증가했다. ▶표 참조

COPD는 호흡곤란 등 생명을 위협하는 무서운 질병이다. 그러나 사회적 관심이 매우 낮은 편이고 특히 초기 자각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질환을 자각하기가 어렵다. 또 질병이라는 인식이 부족해 환자 90% 정도는 병원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한 상태에서 중증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최근 환절기로 인해 일교차가 커지면서 기침ㆍ가래ㆍ호흡곤란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대부분 치료를 통해 나을 수 있는 병으로 진단받지만 간혹 COPD와 같은 진단이 나오기도 한다.

COPD는 기침, 가래,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보이는 만성기도질환으로 우리가 숨 쉴 때 공기가 지나는 기도가 좁아져 숨쉬기 어려워지는 호흡기질환을 말한다. 유전적인 요인과 흡연 및 이산화황, 이산화질소 등이 많이 함유된 대기오염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안중현 교수는 “COPD가 초기 자각증상이 없는 질환인 만큼 조기검진을 통해 증상을 경감할 수 있다”며 “40세, 65세에 실시하는 생애전환기 건강검진 때 폐기능 검사가 포함되도록 제도적인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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