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떠나고 싶은 가을’, 7인승 모델의 유혹
뉴스종합| 2011-10-04 06:51
하늘을 만끽하며 여행길을 떠나길 유혹하듯, 가을과 함께 7인승 모델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사실상 기아자동차의 라인업이 독점하다시피 했던 시장에 한국지엠의 올란도가 도전장을 내민 데 이어 도요타 시에나, 인피니티 JX 등 고급스러움으로 무장한 수입차 모델도 출시를 앞둔 상태다.

가족과 함께 여행을 떠난다면, 도심과 자연을 모두 누비고 싶다면 ‘패밀리카’인 7인승 모델은 최상의 선택일 수 있다. 업체별로 다양한 모델을 시장에 선보이면서 선택의 폭도 한층 넓어졌다. 성급한 결정은 금물. 차량별로 가격부터 특성까지 다양한 매력을 갖췄으니 최상의 7인승 모델은 무엇인지 신중하면서도 즐거운 고민에 빠져보자. 


올란도는 ‘대우’가 아닌 한국지엠으로 한국에 선보인 첫 번째 모델이다. 지난 3월 출시한 이후 매월 1500대 이상 팔리고 있다. 지난 8월에도 1780대가 팔리며 7인승 모델에서 카렌스를 제치고 떠오르는 신흥 주자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는 중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해외 수출물량까지 늘고 있어 현재 계약하면 2개월 가까이 기다려야 한다”고 밝혔다.

연비 17.4km/ℓ(6단 수동변속기 장착 차량)로 경제성을 갖춘 점도 매력적이다. 사양에 따라 1980만~2463만원으로 판매되며, 최근에는 LPGi 모델도 출시했다. 가격은 기존 모델 대비 200만원가량 저렴한 1891만~2271만원이다.

11월께 출시될 도요타의 시에나도 7인승 모델로 관심이 쏠리는 모델이다. 미국에서만 생산되는 시에나는 7인승 모델 중에서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차별화 전략으로 승부하게 된다. 일반 레저나 패밀리카뿐 아니라 고급 의전용으로도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요타 관계자는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7인승 모델 시장이 커지고 있다. 북미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차량이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에나는 2.7ℓ DOHC 4기통 엔진과 3.5ℓ DOHC 6기통 등의 타입으로 구성돼 있다. 각각 최고출력이 187마력, 266마력에 이른다. 연비는 미국 고속도로 기준 10.2㎞/ℓ다. 특히 편안한 승차감이 시에나의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미국에서도 각종 평가에서 수차례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도요타 측은 “안전하고 편안하다는 인식이 강해 미국에서 의전용뿐 아니라 자녀 등ㆍ하교용, 어린이집 차량 등으로도 널리 쓰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도요타 아카오 사장이 방한했을 때도 시에나를 탑승하고 행사장을 오간 바 있다. 도요타 측은 “시에나 출시로 소비자의 선택권이 한층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11월 초 출시 예정이며 판매가격은 미정이다. 


인피니티 JX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인피니티 JX는 오는 11월 공개된 뒤 내년 상반기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미국에서 생산되는 차량으로, 패밀리 럭셔리 크로스오버를 콘셉트로 잡은 모델이다. 



인피니티의 고급 이미지를 살려 7인승 중에서 고급 모델을 원하는 고객을 타깃으로 개발된다. 인피니티 측은 “국내 시장에서 인피니티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며 “전 세계적으로 7인승 모델이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고 국내 시장 역시 점차 7인승 모델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상수 기자/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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