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은 2일 일본 아이치현 미요시 골프장(파72ㆍ7310야드)에서 끝난 코카콜라 도카이 클래식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1타를 잃어 최종 7언더파 281타가 됐다. 6언더파를 기록한 다카야마 다다히로를 1타차로 따돌린 짜릿한 우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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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상금왕 출신의 자부심을 갖고 일본투어에 나선 배상문은 올시즌 지난 8월 중순까지도 우승이 나오지 않아 속을 태웠으나, 8월 말 KBC 오거스타 대회에서 자신의 일본투어 첫 우승을 거둔데 이어 한달 여만에 또 다시 우승하며 자신의 능력을 입증했다.
배상문은 우승상금 2400만엔을 챙겨 이시카와 료(일본)를 제치고 JGTO 상금랭킹 선두로 올라섰다.
배상문은 7~11번홀에서 무려 4타를 잃었지만 12번홀(파5)에서 특유의 공격적인 장타를 앞세워 이글을 잡아냈고, 이후 3개의 버디를 더 보태며 치고 올라갔다.
올시즌 1승을 기록중인 다카야마는 배상문과 연장승부도 가능했지만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물러났다.
배상문은 “11번홀 보기로 우승이 어렵다고 생각했지만 곧바로 이글을 잡아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며 “상금왕을 차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진기자withyj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