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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장손’ 김한솔 페이스북 친구 김철, 알고보니 김정남?
뉴스종합| 2011-10-04 00:51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손(長孫) 김한솔의 페이스북에 등장한 ‘김철’이라는 인물이 김한솔의 아버지인 김정남일 것이라고 3일 북한 전문가들은 추정했다.

김철(Kim Chol)이라는 필명의 네티즌은 김한솔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려놓은 사진을 보고 “너 갈수록 뚱뚱해지고 있구나!‘라는 댓글을 달았고, 김한솔은 ”하하하, 건강이 좋다는 신호야“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대북소식통은 “김정남이 해외방문시 ’김철‘이라는 가명으로 된 여권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이 인물은 김한솔의 아버지이자 김정일 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정남은 실제로 지난 2007년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행사에 참석하려고 마카오발베이징행 항공편에 ’김철‘이라는 이름으로 예약했다. 이 사실은 당시 일본 언론에 알려지게 되며 취재공세에 곤혹을 치렀다.

김철은 페이스북 사진첩에 김정남의 일상생활을 담은 사진 수십장을 올려놓았고, 이 페이스북에는 후계자로 선정되지 못한 앙금이 남아있는 듯한 조롱성 사진들이 올라와 눈에 띄었다.

애니메이션 ’쿵푸팬더‘ 포스터에 김정일 위원장의 후계자인 김정은을 합성한 사진도 올라와 있었고, 김정은을 향한 욕과 함께 지난해 10월10일 북한 노동당 창건일 당시에 찍힌 김 위원장과 김정은의 사진에 성인용품을 합성해 두 사람이 이를 보고 손뼉을 치는 것처럼 보이게 한 사진도 올라있다.

김한솔의 인터넷 활동은 최근 그가 보스니아의 국제학교인 유나이티드월드칼리지 모스타르 분교(UWCiM)에 등록하고 이 학교의 페이스북에 글을 남기면서 알려지게 됐다. 김한솔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와 유튜브 계정 등이 외부에 공개되자 지난 1일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대한 외부인의 접근을 차단한 데 이어 3일 유튜브 계정도 폐쇄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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