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羅 vs 朴 판세...초반 朴 우위
뉴스종합| 2011-10-04 09:41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와 범야권 박원순 후보의 대결에서 초반 판세는 박 후보가 7~10%포인트 차이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는 게 대체적 분석이다.

박 후보는 안풍(安風ㆍ안철수 바람)의 주인공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양보를 이끌어내면서 단일화를 성사시킨데다, 거대 야당 민주당과 단일화 경선에서도 승리를 일궈내며 초반 우세를 유지하고 있다. 범여권의 이석연 변호사의 중도 사퇴에 따라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경선 드라마의 주인공은 박 후보인 셈이다.

그러나 여야권의 후보가 확정된만큼 박 후보를 맹추격하고 있는 나 후보의 개인기와 한나라당의 조직력이 가세할 경우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6ㆍ2 지방선거와 4ㆍ27 재보선 패배로 위기를 느낀 보수층의 결집도 예상되면서, 초반 판세는 예측에 불과할 뿐이란 지적이다.

지난달 7일 조선일보와 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선 박 후보가 51.1%로, 나 후보(32.5%)를 18.6%포인트 앞섰다. 안 원장 지지층이 박 후보에게 고스란히 옮겨졌다는 분석이다. 이후 격차는 좁혀지고 있지만 박 후보는 아직 단 한번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지난달 26일 폴리뉴스와 한백리서치의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는 48.6%, 나 후보는 43.3%를 나타냈다. CBS와 나이스알앤씨가 2일 발표한 양자대결 결과에서 박 후보는 43.1%를 기록해 나 후보(36.9%)에 앞섰다.

한국일보와 한국리서치가 4일 발표한 나 후보와 박 후보 간 양자대결에서도 박 후보(47.1%)가 나 후보(38.0%)를 9.1%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20~40대는 박 후보가, 50대 이상은 나 후보가 우위를 보였다. 세대 간 대결은 이번에도 유효했다.

향후 판세에 대한 분석은 엇갈리낟. 박 후보에 대한 여권의 검증이 본격화되고, 정당의 지원을 업은 나 후보가 선전하면 초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이란 게 정치권의 대체적 전망이다. 반면 ‘안철수 신드롬’으로 대표되는 기성정치에 대한 불신의 연장선상에 있는 박 후보의 현재 지지율은 거품이 아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손미정 기자/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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