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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철광석 채굴 연매출 450억 자신”
뉴스종합| 2011-10-04 11:20
태양광 등 신사업도 박차

에너지전문기업으로 탈바꿈






[강원도(양양)=최재원 기자] 한전산업개발이 양양 철광석 광산 재개발로 주가 재평가의 전기를 마련할 전망이다. 연평균 영업이익의 4분의 3에 해당되는 추가 이익이 이곳에서 발생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한전산업개발은 지난해 12월 양양 광산 재개발을 위해 ‘대한광물주식회사’란 이름의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했다. 한전산업이 51%, 광권을 가진 에이앤씨바이오홀딩스가 34%, 한국광물자원공사가 15% 각각 지분을 투자했다.

김영한<사진> 대표는 “한전산업개발은 원래 전기검침, 발전보조설비 운영 등 용역업이 주 사업이었다. 연매출 2400억원에 영업이익은 120억원 정도를 안정적으로 내왔으나 성장에는 한계가 있는 회사였다. 그래서 철광석, 태양광, 바이오매스 등 종합에너지 기업을 목표로 성공적으로 탈바꿈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2009년 취임하자마자 미래발전위원회를 만들고 양양 철광산 개발, 석탄 및 바이오매스 수입, 태양광발전소 건립 등 신사업을 추진해왔다.

김 대표는 “현재 중국 등에서 국내 납품가보다 높은 가격에 수입 제안이 들어오고 있다. 가채광량은 지하 300m까지 개발을 기준으로 한 것이며, 개발 과정에서 하부 광체 개발로 추가 광량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양양 광산의 철광석 가채광량은 향후 10년간 670만t 규모다. 이를 철강회사에 납품 가능한 정광으로 추출하면 약 300만t이 된다. 현재 철광석 t당 가격은 15만~16만원 선으로 내년부터 채굴에 들어가면 연매출 450억원, 영업이익 90억원 정도가 추가로 발생할 전망이다.

한전산업개발의 연평균 영업이익이 120억원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매우 큰 수치다. 지난해 한전산업의 주당순이익(EPS)은 526원, 철광석 매출이 본격화하면 주당순익은 276원 더 늘어난다.

올 초 1만5000원을 넘었던 주가는 최근 5000원을 하회할 정도로 급락했지만, 철광석 매출로 주당순이익이 50% 이상 늘어나게 되면 주가 재평가도 가능할 전망이다. 2012년 영업이익이 200억원을 넘어서게 되면 현재 1600억원에도 못 미치는 시가총액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은 8배에 불과하다. 올 초 주가 1만5000원은 2010년 170억원의 순이익이 바탕이 됐다.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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