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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금융시장 민감도 높아진다-NICE신용평가
뉴스종합| 2011-10-05 09:38
금융권의 건설업종에 대한 여신 관리 강화 등으로 건설사들이 회사채 등 직접금융 시장에 의존하는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기태훈 나이스신용평가사 연구원이 39개 건설사의 차입금을 분석한 결과 회사채 비중은 2008년말 48.3%에서 2011년 6월 56.9%로 늘었다. 특히 A급 기업의 경우 회사채 비중이 48.0%에서 61.7%로 상승폭이 컸다. 이들 기업이 우수한 신용을 바탕으로 회사채 발행에 적극 나섰기 때문이다.

회사채 발행 규모는 올해 1~7월 5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0% 늘었다. 이가운데 공모 회사채 발행 실적은 4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1% 증가한 반면 사모 회사채 비중은 감소했다.

통상 주거용 건축의 경우 착공에서 잔금회수까지 평균 3년 가량 소요돼 장기성 차입금 조달은 불가피하다. 하지만 직접금융은 간접금융에 비해 여신제공자가 불특정다수인만큼 만기 도래시 위험 노출도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지적이다.

기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큰 문제는 없겠지만, 작년과 올해 발행한 회사채가 2013년 이후 만기도래하면서 차환 부담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사전적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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