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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민심달래기’ 광폭 행보...대구, 광주, 부산 찍고 여수행
뉴스종합| 2011-10-05 10:36
이명박 대통령의 지역방문 일정이 하반기들어 부쩍 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8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9월에는 광주(지역발전주간 행사)와 부산(영화의 전당 개관식)을 다녀왔고, 이달들어 5일에는 전라선 복선전철 개통식에 참석하기 위해 여수를 방문했다.

이 대통령의 최근 행보는 정치권의 조기 선거정국과 맞물려 특히 주목받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공교롭게도 하반기에 전국 주요 도시 방문 일정이 잡히면서 정치적 해석들이 나오는 것도 사실” 이라며 “민심 이반이 심각한 부산에서 대통령이 반나절 이상을 머문 것도 민심 달래기 차원으로 보는 시각이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지역발전이 곧 국가 경쟁력이라는 게 대통령의 기본 인식”이라며 “대통령은 평소에도 지역의 의미있는 행사나 사업에는 가급적 참석해 지역민들을 격려하고 현안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수엑스포역 광장에서 열린 전라선 복선전철 개통식에 참석한 이 대통령은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 조직위를 방문해 박람회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지역 인사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이 대통령은 개통식 축사에서 “전라선 개량 사업을 시작한지 24년, 복선 전철화에 착수한지 11년 만인 오늘, 마침내 그 결실을 거두게 됐다” 면서 “오늘 개통으로 새마을호로 5시간 반 걸리던 거리를 이제 KTX로 3시간 반 만에 오갈 수 있게 돼 여수에서 서울이 진정한 일일생활권이 됐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전라선 복선전철 개통은 무엇보다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 이라며 “당장 이번 사업의 완공으로 생산유발 효과 2조원, 2만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전라선 복선전철화에 이어서, 앞으로 호남권과 남해안권을 모두 철길로 연결시킨다는 계획아래 지난 2009년 충남 오송과 광주, 그리고 목포를 잇는 호남고속철도를 착공했으며 2015년 경전선, 진주∼광양 구간이 개통되면 전남과 경남의 주요 도시가 모두 복선철도로 연결된다.

이 대통령은 또 여수 엑스포와 관련 “내년 여수박람회가 남해안이 대륙과 해양을 연결하는 ‘경제ㆍ물류ㆍ휴양 허브’로 발전해 가는 계기가 될 것” 이라며 “관람객들이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박람회를 즐길 수 있도록 내년에는 전라선을 시속 200km 이상으로 고속화할 것” 이라며 말했다.

<양춘병 기자@madamr123>

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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