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경기 불황 속 히트 창업···테이크 아웃 술안주 전문점
뉴스종합| 2011-10-06 08:05
술안주만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이 소비자들에게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는 술집뿐 아니라 집에서 술을 마시는 사람이 그만큼 많아지고 있다는 증거다. 장기적인 경기 불황이 소비자들의 술자리까지 바꾸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주류공업협회의 통계자료를 통해 살펴보면 우리나라 소주와 맥주의 판매량은 지난 2008년부터 이미 가정용이 업소용을 추월했다. 최근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안주거리, 주택가 인근 편의점에서는 주류 판매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을 고려할 때 소비자가 한번 먹으면 몇 만원을 써야하는 술집보다는 집에서 술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는 증거다.

이번에 소개하는 창업 아이템은 일본 도쿄의 ‘테케테케(teketeke)’사가 시작한 ‘테이크아웃 술안주 가게’다. 일반적으로 집에서 먹는 술안주는 대부분 슈퍼나 마트 또는 편의점에서 구입하거나 맥주 안주의 경우에는 온라인을 통해서 구입한다. 그러다보니 술안주가 견과류나 건어물 또는 마른안주가 대부분이다. 소주 안주의 경우에는 집에서 먹다 남은 반찬이나 국으로 대신하는 경우가 많다. 바깥 술집과 같이 집에서 제대로된 안주를 갖춰서 술을 마시기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테이크아웃 술안주 전문점은 집에서 술을 자주 마시는 소비자들 특히, 혼자 사는 독신들과 고령자들에게 크게 인기를 얻을 수 있다. 술집에서나 맛 볼 수 있는 술안주들을 가까운 집 앞에서 간편하게 살 수 있는 이 아이템은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크게 환영할 만하며 앞으로 집에서 술을 마시는 사람이 더 늘어날지도 모를 일이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술안주만을 테이크아웃으로 파는 가게는 아직까지는 없었다. 따라서 요리를 잘 할 수 있는 예비 창업자라면 누구라도 도전할만한 아이템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특성상 즉석해서 요리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창업자는 체계화된 레시피(Recipe)를 개발해 항상 동일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반찬가게, 도시락 가게, 편의점, 슈퍼 등과의 경쟁을 피하기 위해서는 나만의 특별한 술안주들을 개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홍보에 있어서는 역시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오프라인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단 전단지를 돌려 선전하는 것이 유리하며 매장의 간판과 인테리어를 독특하게 꾸미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술안주 메뉴판이 잘 보일 수 있도록 디자인해야 하고, 메인 메뉴들은 도시락 전문점들과 같이 미니어처로 만들어 소비자들이 쉽게 메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성공 창업을 위해서는 소상공이 다 그렇듯이 술안주 메뉴개발 비용과 점포 비용 등 사업 초기에 필수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것들을 먼저 구축하고 나머지는 추후에 하나씩 만들어나가는 것이 현명하다. 창업비용은 술안주 메뉴개발 500만원, 조리기구 및 시설 설치비 500만원, 점포 인테리어비용 1500만원 전단지 및 홍보물 제작비 500만원 등 3000만원 정도다. 참고할 수 있는 회사는 일본에서 맛, 양, 싼값 등 기존의 테이크아웃과 차별화로 인기를 끌고 있는 테케테케( http://www.united-collective.co.jp/ )가 있다. 

<대전=이권형 기자 @sksrjqnrnl>kwon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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