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재보선 앞두고 벌써 혼탁 조짐… 경찰, 선거사범 10명 조사
뉴스종합| 2011-10-06 09:23
경찰이 10ㆍ26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특정 정당을 비방하는 글을 반복적으로 인터넷에 올린 피의자 등 선거사범 10명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청은 10ㆍ26 재보선을 앞두고 선거 수사 전담반을 가동해 선거 관련 법을 위반한 혐의로 10명(9건)을 내사 또는 수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8월27일부터 9월19일까지 한 인터넷 정치토론 사이트에서 총 27회에 걸쳐 특정 정당의 서울시장 후보자를 비방하는 내용의 글을 올린 피의자를 후보자 비방 혐의로 수사중이다.

경찰은 ‘나는 OOO’이라는 아이디를 쓰면서 특정 정당 후보자들이 자격이 없다는 글을 올리며 반복적으로 비난한 누리꾼의 소재를 추적 중이다.

충북의 한 경찰서는 올해 3월부터 선거사무소를 설치해 놓고 관내 각종 행사에 참여하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식사를 접대한 예비 후보자에 대해 사전선거운동 및 기부행위 제한 위반 혐의로 내사하고 있다.

경찰은 6일 후보자 등록이 개시됨에 따라 이날부터 서울시장과 11개 기초단체장 등을 선출하는 총 12개 선거구 관할 경찰관서를 중심으로 ‘선거사범 수사 상황실’을 운영하며 24시간 대응체제를 구축했다. 또 경찰은 인터넷 검색반을 보강하고 사이버 부정 선거를 감시하며 첩보 수집 기능을 강화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최고 5억원에 달하는 신고 포상금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범국민적 단속 체제를 구축하는 등 불법 선거 사범에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현 기자/madpen@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