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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 사망으로 삼성, LG전자 스마트폰 부품주들, 기지개 켤까
생생코스닥| 2011-10-06 10:11
기대에 못 미친 ‘아이폰4S’에 이어 스티브 잡스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정보기술(IT) 부품주들도 당분간 애플보다는 국내 삼성전자나 LG전자 관련 종목들이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국내 휴대폰 제조 3사가 모두 롱텀에볼루션(LTE)폰을 쏟아내는 가운데 아이폰 대기 수요를 끌어올 수 있다는 기대감도 큰 상황이다.

6일 국내증시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부품을 공급하는 덕산하이메탈과 멜파스, 에스맥, 파트론, 와이솔 등이 급등세를 탔다.

덕산하이메탈은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소재업체다. 최근 스마트기기들의 AMOLED 사용 면적이 늘어나게 되면서 시장에서 유망주로 부각됐다.

김영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Galaxy S2 HD LTE는 4.65인치 슈퍼아몰레드 플러스를 장착했다. LTE 제품에서의 차별화를 디스플레이를 통해 극대화하려는 움직임은 소재 업체 입장에서는 대환영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트론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S2 전면 카메라모듈을 거의 독점적으로 공급했다. 국내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이미 3분기 실적이 성장세로 접어들었다. 파트론은 6일 가격제한폭까지 치솟기도 했다.

갤럭시LTE폰 등 프리미엄 라인은 화소수가 더 높아 향후 LTE폰 판매 추이에 따라 실적은 기대 이상이 될 수도 있다.

에스맥은 터치스크린 패널 1차 업체 중 가장 많은 모델을 삼성전자로부터 수주받고 있으며, 와이솔은 삼성전자의 LTE폰에 소요되는 15개 소울 필터 가운데 5~6개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상미 기자 @hugahn>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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