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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안에 투자자 자금 이탈 지속
뉴스종합| 2011-10-06 14:05
이민정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위원



경기에 대한 투자가들의 불안이 지속됐다.

이머징포트폴리오펀드리서치(EPFR)에 따르면 이번 주 글로벌 펀드 자금은 48억 6501만 달러가 환매되며 지난 주의 순유입을 이어가지 못했다. 유럽의 정책공조로 부채위기가 일단 진정되었음에도 경기전망에 있어 미국을 중심으로 선진시장 부양책의 실효성이 기대보다 낮을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이번 주 환매강도는 2008년 6~10월 금융위기 당시의 평균 수준까지 확대됐다. 향후 지속기간이 변수이긴 하지만 현재의 모멘텀에 경기침체 우려가 반영되기 시작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선진시장 관련자금은 22억 1937만 달러 환매를 기록했다. 일시적 요인에 의한 순유입은 이어지지 못했고 전 지역에서 다시 순유출이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유럽과 일본에서 각각 9억 7197만 달러, 1670만 달러가 환매되며 전주대비 유출강도가 약화된 반면, 인터내셔널 펀드는 10억 6867만 달러로 환매강도가 확대됐다. 한편, 호주 등이 포함된 태평양 펀드 역시 1억 6203만 달러 환매를 기록했다.

신흥시장 관련자금은 26억 4565만 달러 환매를 기록하며 9주째 순유출을 이어갔다. 금융에서 실물부문으로 투자가들의 우려가 이동하면서 신흥시장의 자금이탈 강도가 선진시장을 상회하는 경향이 특징적이다. 경기둔화 외에도 인플레이션 위험이 함께 작용하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글로벌이머징마켓(GEM) 펀드의 자금유출이 1억 9488만 달러 수준으로 진정된 것을 제외하면 아시아(일본제외), 동유럽, 중남미 펀드 각각 14억 7998만 달러, 3억 3269만 달러, 6억 3810만 달러를 기록하며 자금유출이 전주대비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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