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의류
매일 덮고 자는 이불, 수명에 유의하세요
뉴스종합| 2011-10-09 08:00
매일 피부와 맞닿아 있지만 ‘속’을 알 수 없는 이불. 이불 커버는 자주 세탁하고 교체하지만 이불솜은 신경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침구 전문가들은 매일 덮고 자는 이불은 건강과 직결되기 때문에 솜의 수명과 구입시 유의점 등을 알아둬야 한다고 조언한다.

▶꼼꼼히 관리한 목화솜은 30년까지 장수…거위털ㆍ오리털 5년마다 점검해야 = 목화솜은 7~8년마다 한 번씩 틀어주면 30년까지 ‘장수’할 수 있다. 목화솜이 제대로 장수를 누리게 하려면 솜이 누렇게 변하거나 이불이 유난히 무겁게 느껴질때 새로 솜을 틀어주는 등 꼼꼼히 관리를 해야 한다.

흔히 ‘구름솜’으로 불리는 화학솜은 가격도 저렴하고, 세탁기에 넣어 물세탁 할 수 있을 정도로 세탁이 간편해 인기가 높다. 그러나 화학솜은 흡수성이 낮아 정전기 발생이 많고, 집먼지 진드기가 꼬일 가능성도 높아 사용기간은 2~3년 정도로 낮은 편이다.

극세사솜은 머리카락의 100분의 1 정도 굵기인 실을 이용해 집먼지 진드기가 서식할 가능성을 차단해 구름솜의 단점을 보완한 솜으로 꼽힌다. 사용기간은 5~7년이다.

양모솜은 수시로 통풍과 일광소독을 해주면 5~10년 정도 사용할 수 있다. 단, 습기를 머금은 채로 두면 악취가 날 수 있기 때문에 통풍 등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거위털이나 오리털 이불은 관리방법에 따라 10년 이상 사용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5년마다 커버의 흠을 체크해 재가공하거나 깃털을 충전해야 한다.

친환경 침실전문점 세사리빙의 송호태 팀장은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이불커버는 자주 교체해 주더라도 한번 구입한 이불솜은 평생 사용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오래된 이불솜에 있는 먼지와 진드기 사체로 인해 다양한 질병이 일어날 수 있으니 솜 종류에 따라 적절한 시기에 교체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공식기관 인증있나? 가슴털 함량 얼마나? = 극세사솜은 보온성이 높고 알러지 방지 기능이 뛰어난 점 때문에 최근 관심이 높다. 그러나 아직 국내에서는 극세사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어 알러지 방지에 대한 공식기관의 인증마크나, 품질인증마크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거위털ㆍ오리털 이불은 가볍고 포근하며 통기성이 좋아 편안한 잠자리를 제공하지만, 동물성 소재의 특성상 습기가 차면 냄새가 난다는 단점이 있다. 또 가슴털의 함량을 따질 때에는 거위털은 가슴털 함량이 80% 이상인 것, 오리털은 60% 이상인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양모 이불은 반드시 양모의 비율이 100%인지, 혼용인지 확인하고 ‘울마크’ 표시가 있는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도현정 기자@boounglove>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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