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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병역의혹… 과연 누구 말이 옳을까?
뉴스종합| 2011-10-09 19:07
한나라당은 9일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양손자(養孫子) ‘위장ㆍ기획입양’과 이로 인한 형제 병역특혜 의혹을 집중 제기하며 총공세를 펼쳤다.

한나라당 측은 박 후보에 대해 ▷민법상 무효인 양손입양 ▷박 후보 형의 병역 편입직전 고의 양손입양 ▷서류상 박 후보 출생전 작은할아버지 호주 승계 ▷호적공무원과의 공모 가능성 ▷작은할아버지 직계비속 존재에도 양손입양 ▷입양주체가 없는 상태의 양손입양 ▷법조인 박 후보의 양손제도 절차적 하자 고의 방치 의혹 등 7대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범야권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측은 9일 한나라당이 박 후보의 병역혜택 논란을 제기한 것에 대해 “불행한 가정사를 병역기피 문제로 호도하지 말라”고 반박했다.

우상호 선대위 공동 대변인은 “병역기피 전문당인 한나라당이 볼 때 모든 문제가 의혹으로 보일 것”이라며 “작은할아버지의 일제 징용이라는 가정사 때문에 생긴 일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우 대변인에 따르면 1941년 박 후보의 할아버지에 대한 일제 징용 영장이 집으로 날아왔다. 당시 박 후보의 할아버지는 장남이어서 동생인 작은할아버지가 사할린으로 대신 갔다.

그러나 할아버지는 박 후보의 작은할아버지 생사가 확인되지 않자 박 후보가 만 13세이던 1969년 6월 박 후보의 아버지와 의논해 차남인 박 후보를 작은할아버지의 양손(養孫)으로 입적시켰다고 한다.

당시 작은할아버지는 아들이 있었지만 1969년 4월 이 아들의 사망 통보를 받자 할아버지는 대가 끊기는 것을 막기 위해 박 후보를 입적시켰다는 것.

이후 박 후보는 당시 부선망 독자(아버지를 일찍 여읜 외아들) 규정에 따라 6개월 보충역 판정을 받았고, 1977년 8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보충역으로 병역을 마쳤다.

한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9일 박원순 야권 단일후보에 대해 “제가 믿는 여러 사람 중 한 명”이라며 “열심히 해서 원하는 바를 이루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이날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열린 ‘시골의사’ 박경철 원장의 팬사인회에 참석, “박 후보의 승리를 위해 일조할 뜻이 있느냐”고 묻는 기자들에게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박 후보 선거 지원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박 후보로부터) 공식적인 요청이 없었다”며 “(요청이 오면) 그때 가서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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