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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부진에 ELS 시장 위축되나…9월 ELS 발행 급감
뉴스종합| 2011-10-10 08:00
증시가 급락하면서 9월 ELS 발행이 전월 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9월 ELS 발행 규모는 1조8892억원으로 전월 대비 8108억원이 줄었다. 지난 8월 -4394억원에 이어 두달째 발행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4월(1조7597억원) 이후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중호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개별종목 ELS의 녹인(knock-In) 부담으로 시장의 발행감소가 직접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발행건수도 총 970건으로 186건의 대규모 감소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심리가 불안해지면서 종목보다는 국내지수형 ELS가 선호됐다. 전체 발행의 89.2%가 KOSPI200을 기초자산으로 활용했다.

지난달 개별종목을 활용한 ELS 상품 수와 발행 규모는 모두 감소했다. 지수 하락에 따라 원금을 까먹을 수 있는 녹인 사례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발행이 증가한 종목 기초자산은 없었으며, 신규 활용된 종목은 금호석유 한 종목이다. 삼성전자, 대우조선해양, 삼성화재, 삼성 SDI, 하나금융, 하이닉스, GS 건설 등의 발행은 크게 감소했다.

지수형 ELS의 녹인 가능성에 대해서도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 여유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HSCEI 지수는 ELS 설정 이후 약 35% 정도 하락해 10~15% 정도의 추가 하락하면 녹인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역시 박스권 하단을 깨고15~20% 정도의 추가하락이 발생할 경우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 상황으로는 지수형 ELS 의 녹인 발생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기우”라고 밝혔다.

오히려 지수형은 투자 적기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에는 녹인 기준이 기존보다 더 보수적인 ELS가 다수 발행되고 있으며, 일부 ELS는 원금보장 상태에서 코스피200 및 HSCEI를 활용한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안상미 기자 @hugahn>
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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