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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끄는 숨어있는 신흥부자들...안철수·이수만·진대제에 율산신화 신선호까지
뉴스종합| 2011-10-10 09:05
재벌닷컴이 조사한 ‘2011년 국내 400대 부호’에는 그동안 잘 알려져 있지 않던 의외의 인물들이 대거 포함되어 관심을 끈다.

특히 벤처기업인 외에도 유명 정치인과 스포츠 스타, 교수 등에서도 개인재산 1000억원이 넘는 이른바 ‘알부자’들이 66명이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현금 보유현황은 빠졌기 때문에, 밖으로 알려지지 않은 진짜 알짜부자들은 이 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정계 진출 여부로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은 안철수연구소의 주가 상승 덕분에 지분가치 등을 합쳐 총 1354억원(198위)에 달하는 재산을 갖게 됐다. 9월30일 종가를 기준으로 한 조사인 만큼, 안 원장의 재산은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실 가장 관심을 끄는 인물 가운데 한명은 이른바 율산신화의 주인공 신신호 센트럴시티 회장이다.1970년대 ‘재계의 무서운 아이들’로 사업을 무한 확장해 가던 신선호 회장은 이런저런 이유로 한때 완전히 몰락했다가 그나마 놓지 않고 있던 강남 고속터미널 부지를 재기의 발판으로 삼아 현재는 5592억원(39위)의 재력가로 우뚝 섰다.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의 재산은 4707억원(48위)으로 평가됐다. 윤 회장은 올해 세계적인 골프용품 브랜드 타이틀리스트, 풋조이 등을 보유한 미국 어큐시네트를 인수함으로써 향후 부자 순위를 더 끌어올릴 것이 확실시된다.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등 시대의 아이콘들을 계속 배출해 내고 있는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최대주주 이수만 회장은 주가 폭등 덕분에 1865억원(146위)의 재산을 보유하게 됐다. 빅뱅 2NE1 등을 키워낸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는 839억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한류 열풍이 더 거세질 것으로 보여 이들은 당분간 꾸준한 재산 증식이 예상된다.

이밖에 진대제 전 과학기술부 장관은 3426억원의 재산가치를 평가받아 81위에 올랐다. 그는 삼성전자 스톡옵션과 연봉을 기반으로 지난 2006년투자·경영자문 전문회사 스카이레이크인큐베스트를 설립해 이 회사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

1980년대 부동산 재벌로 알려졌던 고 정시봉 전 국회의원의 장남 정승소 동승그룹 회장도 동대문 종합시장 상가 등알짜 부동산을 보유해 1382억원(193위)의 재산가가 돼 주목을 끈다.

<문영규 기자 @morningfrost>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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