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마켓 등 매출 급상승
최근 주방용품의 유행이 스테인리스 제품에서 색상과 디자인이 다양한 실리콘 조리도구로 바뀌는 추세다.
G마켓에서는 지난 9월 실리콘 조리도구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나 증가했다. 옥션에선 실리콘 재질의 주방용품들이 인기를 모으면서 지난달 주방용품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30%가량 상승했다. 옥션 측은 “실리콘 재질 주방용품들이 다양해지면서 전반적으로 주방용품의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리콘 조리도구의 인기 비결은 안전하고 위생적인 데다 눈에 띄는 색상과 디자인으로 보는 즐거움도 더해주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실리콘 조리도구는 약해 보이는 외형과 달리 고온에도 끄떡없이 견딜 수 있어 뒤집개, 국자, 냄비, 찜기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실리콘 조리도구는 사용 후에 분리 세척할 수 있어 위생적이고, 뜨거운 음식에 닿아도 환경호르몬이 발생하지 않아 안전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주부들에게 더욱 인기다.
특히 실리콘 조리도구의 다양한 색상과 유려한 디자인이 나무 재질이나 스테인리스 조리기구 일색이던 주방을 화사하게 만들어준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 같은 열풍을 타고 온라인몰에서는 ‘유로룩스 실리콘 조리도구’ ‘채움 실리콘 도마’ ‘실리만 실리콘 찌개냄비’ 등 1만~3만원 안팎 하는 상품들이 인기다.
김현준 G마켓 생활주방팀장은 “실리콘 조리도구는 고온에도 녹지 않고, 떨어뜨려도 깨지지 않으며, 환경호르몬을 배출하지 않아 안전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모양도 자유자재로 변형할 수 있어 사용이 편리하다”고 말했다.
도현정 기자/kate0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