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아이폰4S 안테나 기술, 삼성 특허 침해”
뉴스종합| 2011-10-10 10:10
애플 ‘아이폰4S’에 적용된 새로운 안테나 기술이 삼성전자의 특허를 침해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주장은 해당특허를 직접 개발한 교수로 부터 나온 것이어서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전 양상이 어떻게 진행될 지 그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일렉트로니스타에 따르면 덴마크 올보르대학 게르트 프로룬트 페데르센 교수는 애플 ‘아이폰4S’에 탑재된 안테나 기술이 삼성전자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지난 2007년 이 기술 특허를 삼성전자측에 팔았고, 애플은 이와 관련한 기술 사용 허가를 삼성전자로부터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애플은 ‘아이폰4’ 출시 초기 휴대폰의 특정 부위를 잡으면 통화 수신감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데스그립’ 논란을 겪었고, 이를 개선키 위해 ‘아이폰4S’에는 탑재된 2개의 안테나가 수신감도에 따라 자동으로 한쪽을 선택하도록 하는 안테나 기술을 적용했다. 그런데 이 기술이 사실은 삼성전자의 것으로 알려지면서 추가적인 소송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페데르센 교수는 “이 기술이 애플의 주장과 달리 혁신적인 것이 아니며, DECT(Digital Enhanced Cordless Telecommunications) 무선전화에 오랫동안 사용됐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특허는 그동안 삼성과 애플의 소송 과정에서 언급된 적이 없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최근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제기한 아이폰4S 판매금지 가처분 소송은 3세대(3G)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 표준 방식에 관한 것이었다.



<홍석희 기자 @zizek88>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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