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CO2 감축 집중 타깃, 철강업계 비상
뉴스종합| 2011-10-11 09:26
정부가 온실가스ㆍ에너지 목표관리제 시행에 따라 내년도 업체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발표하자 철강업계가 비상에 걸렸다. 철강 산업이 전통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상대적으로 많다보니 감축량 역시 엄청나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업체들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11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내년까지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 6400만t의 1.44%인 96만3000t을 감축해야 한다. 단일 기업으로서는 최대 규모다. 포스코는 이같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맞추기 위해 단기적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면서 자가발전 비율을 높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자가발전 비율을 높이기 위해 폐열회수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용광로의 원료인 코크스를 건식으로 전환하는 CDQ(건식냉각설비)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회수된 폐열을 이용한 발전량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에따라 현재 포항제철소 60%, 광양제철소 80%인 자가발전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여갈 예정이다.

이와함께 온실가스가 적게 나오는 새로운 제철기법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이미 철광석과 유연탄을 고로에 직접 넣어 작업공정을 2단계 줄인 파이넥스파이넥스(FINEX) 공법을 개발했다. 장기적으로는 물을 적게 사용하는 수소 환원 제철법과 스마트 원자로를 개발할 계획이다. 또 탄소배출권 확보를 위해 우루과이에 조림 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대제철은 내년 예상 온실가스 배출량 1740만t의 1.1%인 19만2000t을 내년까지 줄여야 한다. 현대제철은 이를 위해 전사적으로 에너지 투입 절대량을 줄이기로 했다. 또 사용 원료를 벙커C유에서 LNG로 전환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또 일관제철소를 운영 중인 당진제철소의 경우 제철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COG:코크스오븐가스)를 적극적으로 확용해 기타 에너지원을 대체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후변화협약의 발효로 몇 년전부터 온실가스 감축 방안을 준비해왔다”며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한편, 신기술 개발을 통해 온실가스를 지속적으로 줄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소연 기자@shinsoso>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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