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개포동 경기여고 내 경운박물관(관장 송광자)이 가을 기획전으로 ‘사각사각’전을 오는 13일부터 연다. 전시 부제는 ‘궤 함 농+현대미술’. 단순미와 절제미가 압권인 조선시대 궤와 함, 농 등과 이 아름다움이 현대작가들에게 어떻게 이어졌는지 조망한 전시다.
물건을 넣고 보관하는 쓰임에 충실하면서도 미감을 더한 목기 유물들과 자개, 화각, 어피, 종이, 돌 등 각종 소재에 정교한 기교를 더한 사각(四角) 예술품 100여점이 나왔다. 또 현대미술 속에서 네모, 큐빅의 세련된 미감을 뿜어내는 백남준, 김봉태, 김인겸, 진옥선, 홍승혜, 강익중의 작품도 곁들여졌다. 전시는 오는 12월16일까지 계속된다. (02)3463-1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