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일반
대기업 투자지역, 분양 물량도 ‘풍년’...철강벨트 당진,삼성밸리 수원, 신세계 복합몰 대전ㆍ하남 등
부동산| 2011-10-12 10:22
올 하반기 대기업 투자지역에서 신규 분양계획이 많아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들 지역은 자족기능과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상대적으로 외부 영향을 덜 받고 주택 수요도 계속 늘어 가격 상승 잠재력도 커 인기가 높다.

특히 현대제철을 비롯해 현대하이스코, 동국제강, 동부제강 등 국내 굴지의 철강산업 상위 6개가 입주해 있는 당진은 지난 2007~2008년 지방 아파트 분양시장이 극심한 침체기를 겪었던 상황 속에서분양된 5개 아파트 단지가 모두 순위 내 청약 마감한바 있으며, 올해는 철강기업 입주와 인근에 석문국가공단 완성으로 땅값이 지난해보다 6.68% 오르며(국토부 5월31일 발표) 전국 249개 시ㆍ군ㆍ구 가운데 4번째를 기록했다.

또 최근에는 신세계가 대전, 하남시에 대규모 복합쇼핑몰 ‘유니온스퀘어’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하면서이 일대 부동산 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이는 대기업이 입주하거나, 투자를 발표한 곳은 향후 인구증가 및 교통개선,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올 하반기, 기업체 인근이나 대기업 투자지역서 신규 아파트 분양이 대기하고 있어 실수요 차원에서 중장기적으로 접근하면 높은 수익률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충남 당진= 여의도 면적의 2.5배에 달하는 규모로 조성된 당진 철강벨트는 현대제철을 비롯해 현대하이스코, 동국제강, 동부제강 등 국내 굴지의 철강산업 상위 6개가 입주해 명실상부한 한국 철강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했다. 당진군은 최근 5년간 750여개 업체가 입주하는 등 꾸준한 인구 유입 덕에 내년 ‘시(市)승격’을 앞두고 있어 주택, 교통, 문화, 교육 등 사회기반 인프라 구축과 민간투자 확대에 탄력이 붙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달 충남 당진군 당진1지구 도시개발사업구역에 ‘당진 2차 푸르지오’<조감도>를 572가구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60∼84㎡로 실수요자들의 인기가 높은 중소형 평형으로만 구성됐다. 당진 철강벨트와 10㎞ 이내로 가까워 풍부한 임대수요도 예상된다. 올해 11월 입주예정인 ‘당진 1차 푸르지오’ 898가구와 함께 총 1,470세대 ‘푸르지오’ 브랜드 타운을 형성한다. 단지 앞 32번 국도, 서해안고속도로, 당진~대전간 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ㆍ대전ㆍ충남 진입이 쉽다. 또 탑동초, 당진중, 당진고교를 도보 통학이 가능하며, 롯데마트, 당진시장, GS마트가 있어 주거환경도 편리하다. 



▶경기도 수원시=수원시도 대기업의 첨단연구소가 집결된 연구 클러스터로 바뀌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2013년 5월 완공을 목표로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에 연면적 30만㎡ 규모의 새 연구소 ‘R5’를 짓고, CJ제일제당 역시 수원 광교신도시 첨단산업연구단지에 4개 연구소를 통합한 ‘CJ제일제당 ONLYONE R&D센터’를 5,000억원을 들여 3만7,530㎡에 15층(연면적 13만5,000㎡) 규모로 건설한다. R&D센터를 오는 2013년 완공하면 1,000여명의 인력이 광교신도시 R&D센터에 상주하게 되어 주변 부동산이 호재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은 수원시 권선구 입북동에 짓는 ‘서수원 레이크 푸르지오’를 분양 중이다. 총 1,366가구로 전용면적 59, 84㎡로 구성됐다. 순위내 청약결과 최고 13대 1로 마감되면서 전주택형이 마감됐다. 분양가가 3.3㎡당 740만원부터로 당첨자 발표는 17일~18일이며, 계약은 24일 부터 26일까지 3일간이다. 이 아파트는 과천∼봉담 고속화도로, 영동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을 갖췄고,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성균관대역이 위치하는 등 교통여건이 우수한 점이 특징이다. 단지 앞에는 왕송호수공원이 있어 일부세대에서 호수조망이 가능하고, 조깅ㆍ산책 등 여가생활을 즐기기에도 편하다.

경기도 화성시 동탄신도시 24-3블록에서는 대우건설이 오피스텔 ‘동탄 푸르지오 시티’ 전용면적 31~33㎡ 690실을 이달 말 분양할 예정이다. 인근 삼성전자 나노시티 화성캠퍼스와 수원공장이 인접해 근로자 수요층이 두텁다. 분양가도 저렴한 690만원대 후반에 책정될 예정이어서 임대 사업 시 높은 임대 수익률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동탄신도시와 서울시 강남을 오가는 광역버스가 수시로 있고 현재 추진 중이 수도권광역철도(GTX)가 개통될 경우 동탄신도시에서 서울 강남권까지 18분이면 출퇴근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 자가용으로 용인서울 고속도로 흥덕IC를 이용해 서울 진출입이 수월하다.

▶경기도 하남=신세계와 미국 ‘터브먼’이 합작하여 하남에 수도권 최대 규모의 복합쇼핑몰(하남유니온스퀘어) 을 조성사업 계약을 했다. 신장동 228 일원 11만7,116㎡에 2015년까지 약 8,000억원을 들여 백화점, 패션전문관, 영화관, 공연ㆍ전시시설을 짓는다. 연면적(33만㎡)으로는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3만3,500㎡)의 10배 규모다. 7,000여 명에 이르는 직접 고용 창출 효과가 예상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하남미사지구 보금자리 A9블록과 A15블록에 1,680여 가구를 11월 분양한다. ‘A9블록’은 전용면적 74㎡ 229가구, 84㎡ 712가구 규모, ‘A15블록’은 59~84㎡ 총 976가구로 각각 구성될 예정이다.

▶대전 서구= 신세계그룹은 대전 서구 관저동 일대에 34만여 ㎡ 규모로 대형 복합쇼핑몰 ‘신세계 유니온스퀘어’를 2015년 입점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복합엔터테인먼트 공간과 명품 브랜드 중심의 프리미엄 아울렛 매장 등으로 꾸며진다.

신세계 유니온스퀘어가 들어서는 대전 관저동 인근에는 우미건설이 ‘대전 도안신도시 우미린’을 오는 14일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 공급한다. ‘대전 도안신도시 우미린’은 신세계 유니온스퀘어 입점이 확정된 대전 관저지구와 초입에 위치해 있고, 도시철도 2호선을 도보로 이용 가능해 생활 인프라를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다. 전용면적 70~84㎡ 지하 1층~지상 35층 12개동 총 1,691가구 규모로 전 세대를 남향 위주로 배치하여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며, 단지 내 유치원 및 보육시설을 갖추고 있고 초등학교가 단지와 인접해 있다. 단지 내 실내수영장 및 최상층 게스트하우스 등 대단지에 걸맞은 다양한 부대시설이 특징이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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