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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부품 수출 탄력…IT도 투자심리 개선
뉴스종합| 2011-10-13 11:21
수혜 부품→타이어→완성차順

원가절감 효과로 수주 극대화

만도·S&T대우 등 수익예고




▶자동차=
미국 의회의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으로 대미 수출비중이 높은 자동차 업종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수혜 규모는 관세 규모와 철폐 시기 등에 따라 부품, 타이어, 완성차 순으로 클 전망이다.

한ㆍ미 FTA가 발효되면 현재 미국 측 자동차 부품 관세율인 2.5~10%가 즉시 철폐된다. 완성차에 대한 관세 2.5%는 5년 후 완전 철폐된다. 타이어에 대한 관세 역시 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철폐되지만 관세율이 높아(4%) FTA의 효과는 완성차보다는 높을 것이란 평가다.

특히 자동차 부품의 경우 FTA에 따른 가격경쟁력 확보로 해외 수주에서 더욱 유리해지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산업은 내연기관 발달 말기로 오면서 기술력 격차가 줄어듦에 따라 원가절감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어 가격경쟁력이 수주에 절대적으로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국내 자동차 부품회사는 전 세계적으로 품질 대비 가격이 가장 낮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원화 약세로 그 효과는 극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만도 S&T대우 평화정공 에스엘 등의 수혜가 클 것으로 꼽힌다.  

채희근 현대증권 연구원은 “미국 수출 비중이 가장 높은 부품사는 만도이며, 현대ㆍ기아차 다음으로 GM이 가장 큰 고객이기 때문에 부품사 중에서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다. 평화정공 에스엘 역시 유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재원 기자/jwchoi@heraldcorp.com




하이닉스 등 추가상승 호재

삼성·LG 직접효과는 미미

가전 제품경쟁력 긍정 분석


▶정보기술=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시 코스피 안도 랠리 국면에서 주도주로 나선 정보기술(IT) 주의 상승 탄력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한ㆍ미 FTA 발효는 대미 흑자 규모가 크고 제품 경쟁력이 높은 가전업종에 ‘다소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삼성전자, LG전자는 이미 멕시코 생산법인을 통해 TV, 냉장고, 모니터 등을 무관세로 수출 중이어서 직접적 효과는 미미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삼성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대형 IT주의 주가는 아직 8월 초 폭락장 이전 수준에 복귀하지 못한 상태여서 이번 FTA가 추가 상승의 가능성을 높여주는 재료는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실제 삼성전자의 경우 박스권 상단인 95만원선을 앞두고 있지만, 3분기 ‘깜짝 실적’ 발표 후 증권가의 4분기 추정 실적 및 목표가 상향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해 “불황에도 탄탄한 수익 창출력을 감안할 때 향후 주도주 위치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목표가를 10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의 경우 4분기에 전 분기 대비 영업적자 축소가 예상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김운호 한화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3분기 이후 영업이익 개선이 확실시되고, 애플의 ‘아이폰4’의 후속 모델이 ‘아이폰4S’로 밝혀지면서 위험요인도 감소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김영화 기자 @kimyo78>
/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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