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뿌리깊은나무’ 장혁 약장수 입담과 넉살은 위장, 반전 눈빛
엔터테인먼트| 2011-10-14 00:57
성장한 강채윤(장혁 분)이 등장하자마 약장수같은 입담과 넉살을 선보였다.

1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에서 청년 채윤은 북방에서 여진족과 대결을 하면서도 임금에 대한 원한을 잊지 않고 “임금인지 지랄인지 가만안둬”라며 복수의 의지를 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종서 장군의 명을 받고 궁궐 겸사복으로 들어온 채윤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런데 드라마 첫회 강인한 액션과 범상치않은 강렬한 눈빛으로 임금 이도의 목을 노리던 강채윤과는 너무도 다른 첫 등장이었다.

채윤은 뇌물 수수죄로 겸사복청에서 장형을 받고 있었다. 채윤은 몇대의 장형에도 마당극의 이방 캐릭터같은 간교한 목소리를 내며 엄살을 펴댔다. 이런 채윤의 개그 캐릭터같은 엄살은 북방 전장에서 단련된 근육과 가슴의 상처와는 모순된 모습이었다.

내금의장 무휼(조진웅 분)은 벌을 받고 있는 채윤을 발견하고 내금부로 데려갔다. 이에 채윤은 바닥에 엎드려 머리를 조아리며 영광이라며 만만세까지 불러댔다. 이날 장혁은 평소 느릿한 말투의 실제 모습과 다른 속사포같이 빠른 입담과 능청스러운 넉살을 선보였다. 

채윤의 빠른 약장수같은 말투와 궤변은 무휼을 자극했고 채윤은 아랑곳않고 그런 무휼에게 뇌물까지 주려고 했다. 이에 분노한 무휼은 채윤에게 장형과 태형을 선고했다.

채윤의 살려달라고 빌던 비굴한 모습은 내금부를 나오자마 사라졌다. 강채윤의 눈에는 드라마 첫회 선보인 살기가 빛났다. 그의 이도 암살 계획이 시작된 것. 채윤은 먼저 궁궐의 상세 지도를 그렸다. 내금부의 출입구와 구조까지 치밀하게 그려나갔다.

이슈팀 박상준기자/ sjstudio@issu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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