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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정신 차리고 앞을 보고 뛰어야”
뉴스종합| 2011-10-14 21:28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14일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과 관련한 향후 삼성 경영에 대해 “더 정신을 차리고 앞을 보고 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8시30분께 미국과 일본 방문을 마치고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해외구상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는 “특별히 구상이라는 것보다 지금 같이 해서는 안 되겠다. 더 정신 차리고, 더 열심히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의 경영 흐름에서 더욱 공격적이고 세밀한 경영을 추구해야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초미의 관심인 삼성 인사와 관련해서는 “(11월로)당길 것은 없고, 폭은 더 있어봐야 알겠다“고 말했다. 예정된 12월초 인사를 앞당기지는 않겠지만 인사 폭은 적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회장은 세계 경제와 관련해서는 “일반적으로 선진국이 조금 경제가 시원치 않다“며 ”한국도 안 좋은데, 상대적으로 그 덕을 많이 봤다. 선진국이 안 되니까“라고 지적했다.

그는 3분기 삼성전자가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둔 것에 대해선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고, 그런 게 기업이라는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 회장은 9월말에 출국했으며 보름 이상 미국, 일본을 방문하며 지인을 만나며 틈틈히 경영 구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상 기자 @yscafezz>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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