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영인
“명품 기타브랜드 인수 주력”
뉴스종합| 2011-10-17 11:39

이형국 삼익악기 대표

中악기시장 공략비전 제시

[상하이= 정태일 기자] “중국은 해외 명품시장에서 이미 큰손으로 자리잡지 않았습니까. 악기시장도 그렇게 접근해야 겠죠. 피아노처럼 기타도 명품 브랜드를 인수하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지난 14일 막을 내린 ‘2011 뮤직 차이나’에서 만난 이형국<사진> 삼익악기 대표는 정점을 향해 달리는 중국 악기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기타 브랜드 인수를 밝혔다.

이 대표는 “그동안 독일이나 미국 등 유명 피아노 브랜드 인수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기타 브랜드를 확보할 시점”이라며 “올해 중국 기타 매출이 50만 달러였지만, 내년엔 200만 달러까지 목표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삼익악기는 2008년 자일러, 2009년 스타인웨이 등 세계적인 피아노 브랜드를 공격적으로 인수하며 중국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 지난해 중국에서만 3000대의 피아노를 팔았고, 올해는 1~9월 4600대를 팔며 연말까지 총 6000대의 판매고를 눈앞에 두고 있다. 

또 이 대표는 “스타인웨이까지 인수할 때는 피아노에 이어 기타 또한 브랜드 파워를 키우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며 “빠르면 빠를수록 좋겠지만 늦어도 3년내 자일러, 스타인웨이급의 기타 브랜드를 꿰찰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디지털 피아노 마케팅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드러냈다. 주 타깃은 취미용보다는 전문가 집단이다. 이 대표는 “추가적인 피아노 브랜드 인수보다는 기존 브랜드를 활용하는 대신 디지털 피아노 기술력이 뛰어난 생산업체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killpas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