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
차세대 친환경 항공기, B787 국내에 첫선
뉴스종합| 2011-10-17 09:55
대한항공이 부품 제작에 참여한 ‘차세대 항공기’ B787이 국내에 첫선을 보였다.

대한항공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요청에 따라 성남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 2011(서울 에어쇼)’에 보잉사 측에서 B787 차세대 항공기 실물을 전시한다고 17일 밝혔다.

B787은 이날 오전 9시 도착했으며, 오는 19일까지 서울 에어쇼에서 전시되는 B787은 기체 대부분을 탄소 복합소재로 사용해 연료 효율을 크게 개선한 보잉의 친환경 차세대 항공기다. 첨단 탄소복합재 비율이 기존 15%에서 50%로 크게 늘어나 연료 효율성을 높이고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줄인 게 특징이다.

창문이 커지고 천정이 높아 기내 습도를 크게 높여 승객 편의성도 개선했다. 핵심 부품을 직접 제작한 대한항공은 오는 2016년부터 총 10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6년부터 보잉사의 B787 제작 및 설계 사업에 참여해 현재 날개 끝 곡선 구조물인 ‘레이키드 윙팁’(Raked Wing Tip), 동체 뒤쪽 부분인 ‘애프터 바디’ 등 6가지 핵심 부품을 부산 테크센터에서 제작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성능 및 경제성이 크게 향상된 이 항공기를 순차적으로 총 10대를 도입한다. 이 항공기는 250~290석가량을 장착할 때 약 1만5750㎞를 비행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B787을 미주, 유럽 등 장거리 노선과 아프리카, 중남미 등 신규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다.

B787은 오는 26일 일본 항공사인 ANA의 도쿄~홍콩 노선으로 상업 비행을 시작하게 된다.

<김상수 기자 @sangskim>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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