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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벽방패, 핵 타선 또 잡나
엔터테인먼트| 2011-10-17 10:48
첫 기싸움은 SK 불펜의 승리였다.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은 롯데 자이언츠의 불방망이가 SK와이번스의 철벽 마운드에 발목이 잡혔다. SK는 이영욱(4회)-박희수(6회)-정대현(7회)-엄정욱(8회)-정우람(9회) 등 가용 자원을 모두 쏟아부은 끝에 7-6으로 롯데를 격침시켰다.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의 74%가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던 만큼 SK가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하지만 1차전 싸움은 장원준-김광현이라는 에이스들이 나서고도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속에 3-3, 4-4, 6-6으로 물고 물리는 장군멍군싸움이었다. 그래서 앞으로 싸움은 여전히 안개속이다.
양팀의 전력은 예상대로 SK가 불펜의 힘에서 한 수 위였다. SK 불펜은 준플레이오프에서 KIA 타선을 제물로 24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을 내는 등 이날까지 올해 포스트시즌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49(21⅔이닝 6자책점)라는 짠물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그나마 열흘간의 공백에도 터져준 타선은 고무적이다. 김주찬, 손아섭, 전준우 등 테이블세터진이 제몫을 해주고 있어 4번타자 이대호가 쓸어담을 수만 있다면 분명 롯데에게도 승산은 있다. 심형준 기자/cer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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