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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은 주민들과의 기본 약속”
뉴스종합| 2011-10-17 11:03
민원 필터링 시스템 도입

구민 신뢰받는 區政 전력

교육이 살아야 경제도 성장

명문고 육성등에 예산 집중

문병권(사진) 서울 중랑구청장은 별명이 많다. 6년 연속 서울시 자치구 청렴 종합평가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룬 덕에 그는 자타 공인 ‘청렴구청장’이다. 또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강북에서 유일하게 한나라당 출신 구청장으로 당선되며 ‘강남4구청장’이라는 별명도 얻었고, 이외에도 서울시 유일 3선 구청장, 교육구청장 등 이름은 하나인데 그를 수식하는 단어는 여러 가지다.

▶“청렴은 구민과의 공감대 형성 위한 공무원의 덕목”=문 구청장은 지난 13일 국방대가 주최하고 국방부가 후원한 ‘공직자 리더십 사례 발표’에서 국방부장관상을 받았다.

2005년부터 서울시 청렴지수 평가 6년 연속 최우수구로 선정됐고, 국민권익위원회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기초자치단체 전국 1위(2009년) 등의 쾌거를 이루며 자타 공인 국내 대표 청렴조직으로 인정받아온 것을 바탕으로 문 구청장은 이날 ‘전국 최고의 청렴구, 살아 있는 조직을 만들어낸 행정의 달인’이란 주제로 사례 발표를 했다.

중랑구가 대표적인 청렴구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문 구청장의 남다른 철학이 있었다.

문 구청장은 “구정 운영을 잘하려면 공무원들만 잘해서는 소용이 없다”며 “구민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참여를 이끌어내려면 우선 공무원이 청렴하고 믿을 만한 존재라는 신뢰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문 구청장은 2002년 민선 3기 중랑구청장으로 취임한 이래 청렴에 바탕을 둔 행정을 정착시키고자 민원 필터링 시스템 도입과 복합 민원 사전 심사 등 각종 제도를 개선했다. 또한 청렴한 직원에게는 업무성과 포인트를 부여하고 시상하는 등 인센티브 및 포상을 부여해 직원들의 의식을 변화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명문학교ㆍ명문학원가 있어야 지역 경제도 살아”=지난해 지방자치단체 교육투자 현황에 따르면 중랑구는 전체 예산 대비 교육투자 비율이 4.55%로, 서울 강남구와 성남시에 이어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세 번째로 교육 경비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 올해 말 완공 예정인 서울시 최초의 기숙사가 있는 자율형 공립고인 면목고등학교 설립 지원에는 125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하기도 했다.

교육 지원을 통한 명문학교를 육성해 공교육의 품질을 높이는 것과 더불어 명문학원가 설립에도 문 구청장은 앞장서고 있다. 현재 시공 중인 상봉재정비촉진지구 일대에 초고층 복합 건물을 짓고 건물 내에 1만3000㎡ 규모의 대형 학원가 등을 유치하는 것은 그의 숙원이다.

문 구청장은 “학생들이 1시간 이상 걸리는 노원 학원가로 수업을 들으러 가는 것이 현실”이라며 “명문학원가가 들어서면 학생들이 시간을 아끼고 주변 상권이 활성화되는 등 지역 발전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동북부 중심 도시 기틀 마련”=중랑구는 상봉재정비촉진지구와 중화재정비촉진지구를 중랑구 발전을 견인할 두 개의 중심축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 구청장은 “춘천에서 서울로 와서 업무를 보고 돌아가는 길에 상봉동에 들러 영화도 보고 외식도 즐길 수 있도록 두 개의 재촉지구 건설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민 모두가 개발에 찬성하기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중랑구를 동북부의 중심 도시로 만들어나가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조치이기에 주민 설득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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